반응형

돈을 벌기 위한 노하우

 

돈 벌기를 바라는 사람은 많지만 실제로 돈을 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사람들이 돈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그렇다고 한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돈을 좋아하고, 돈에 대해 알려고 하는
자세를 갖추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한다. 

돈을 많이 벌어 부자가 되기 위해서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스스로에게 돈에 대해서 얼마나 아는지를 냉정하게 물어 보아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돈에 대해 많이 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은 대부분 착각이다.

 

돈에 대해 안다면 이미 그들은 돈 때문에 어려움을 겪지 않아야 하고,
돈을 많이 벌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기분 나쁜 얘기일지 모르지만, 우리 나라 평균적인 샐러리맨의
돈에 관한 지식은 유치원생 수준에 불과하다.
유치원생 수준임을 증명하는 대표적인 모습들은 주식투자를 할 때 자주 드러난다.

생전 주식투자를 하지 않던 사람이 처음으로 주식투자를 해서 돈을 조금 벌면,
마치 자신의 숨겨진 재능을 찾아낸 것처럼 스스로 도취한다.
사실은 그것이, 고스톱을 처음 칠 때 재미 붙이라고
돈을 벌게 해주는 것과 다름없는 것인데도 말이다.

어쨌든 당사자는 투자금액을 더 늘리고, 심지어 빚을 내는 과감한 행동까지 벌인다.
그 뒤는 더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경제적 지식을 많이 아는 것이 돈에 대해서 아는 길인가?
그렇지도 않다.

그렇다면 똑똑한 경제학 교수나 잘 나가는 경제부 기자들이 돈을 벌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이 반드시 돈을 버는 것은 아니다.
경제적 지식이 돈을 벌기 위한 토대가 되어 주기는 하지만,
직접 돈을 벌어 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내가 아는 선배가 한 명 있는데, 그는 가정형편상 상고를 졸업하고 은행에 들어갔다.
그러다보니 일류대를 나온 후배들과 일하게 되었고,
경쟁력을 얻기 위해 새로운 방식을 찾아야 했다.

 

그가 택한 길은 현실의 경제였다.
그는 야간 대학원에 등록해 부동산을 공부했고, 주식도 열심히 공부했다.
그 선배의 공부 기준은 간단하다.
돈이 되는 공부냐, 아니냐 하는 것이다.

그 결과 그 선배는 경제에 대해 학문적인 지식을
쌓았다는 사람들과의 경제에 대한 논쟁에서는 항상 이긴다.
그는 자신이 직접 투자하고, 실패를 분석하고,
또 모든 경제지를 구독하고 시장 트랜드를 파악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고도 항상 진행형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경영학을 전공했다고 해서,
생생하게 돌아가는 돈의 세계에 대해 알고 있다고 하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하루 빨리 돈에 대해 무식하다는 것을 인정할 때,
돈을 알려고 하는 노력도 할 수 있으며, 돈의 실체를 알 수도 있다.
그리고 돈을 찾는 여행에 가이드의 필요성도 절감하게 될 것이다.

이제 돈을 알기 위한 몇 가지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고자 한다.

1. 돈에 대해 많이 아는 사람이 많이 번다

부자들은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공부를 많이 한다.
주식 사이버 고수들이 새해에 나누는 덕담은 “공부 많이 하세요”다.

고수와 하수를 쉽게 구분하는 법이 있다.
“어떻게 하면 돈을 벌 수 있습니까?”라는 질문을 던져보면 된다.
그럴 때 고수들은 대부분 “공부 열심히 하세요.”라고 말한다.
하지만 하수는 “이런 종목을 사세요. 저런 곳에 투자하세요.”라고 말한다.

사실 보통 사람들에게는 하수의 얘기가 더 솔깃하다.
사람들은 한 번에 모든 답을 얻기 원하기 때문이다.
그게 편리하고, 의사결정을 내리기도 쉽다.
그러나 단 한 번에 한 자리에서 모든 답을 얻을 수 있는 곳은 이 세상에 없다.

돈을 벌고 싶으면, 공부하고 또 공부하는 것 외에 다른 길은 없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돈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싫든 좋든 첫 번째로 할 일은 공부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부동산을 살 돈이 없다고 부동산 공부를 하지 않았다고 가정해 보자.
그러면 정작 부동산을 매입할 돈이 생겼을 때 당신은 부동산에 투자할 수 없는 것이다.
지식을 쌓지 않고서는 경기변동을 파악할 수 없으며,
투자대상을 분석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부동산은 돈을 벌려는 사람에게는 중요한 과목임을 명심해야 한다.


2. 돈 선생은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다

정주영 회장 등 큰 부자들의 얘기는 많은 책으로 나와 있다.
우리가 그런 큰 부자를 만나기란 쉽지 않으니 책으로 대신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작은 부자들은 자신의 노력 여하에 따라서 얼마든지 만나볼 수 있다.
주위를 잘 눈여겨보면, 꼭 부자는 아니지만 재테크를 잘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많은 사람은 “내 주변에는 그런 사람이 없어요”라고 말하는데,
필자가 보기에는 제대로 보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학교 동창과 직장 동료들의 얼굴을 머리 속에 그려보자.
그 중에는 유난히 이재에 밝은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들은 주식투자에도 일찌감치 눈을 뜨고, 경제신문의 부동산 기사도 꼼꼼히 살피며,
여기저기 돈 되는 정보를 나름대로 분석하고 연구하고 있을 것이다.

실제 이런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어 보면, 상당한 수익률을 올리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들과 친해지고, 이들로부터 지식과 노하우를 배워야 한다.
그것이 비싼 수업료를 내지 않고 돈을 벌 수 있는 길이다.
배움을 청할 때 가장 큰 적은 부끄러움이다.
뻔뻔해졌을 때, 기대 이상의 조언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3. 진짜 전문가와 가짜 전문가를 가려내라

돈을 버는 공부를 배우기 위해서는 진짜 전문가를 찾아야 한다.
그렇다면 돈에 관한 진짜 전문가는 누구일까?
신문이나 방송에 얼굴을 자주 내미는 재테크 전문가라는 사람들일까,
아니면 사람들에게 주식을 투자하라고 권하는 증권사 직원일까?
이도 아니면 경제학이나 경영학 박사학위를 가진 사람일까?

필자는 이들 대부분은 가짜 전문가라고 생각한다.
돈에 관한 전문가는 실제로 돈을 번 사람들, 즉 부자들이다.
호주의 재무 컨설턴트 한스 제이콥은

“부의 창출에 관한 문제라면 보통 사람에게서 그 해결책을 구하지 말라.
이미 부자인 사람과 말하고, 그들에게 배워라.”라고 말한다.
필자는 이 주장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돈에 관해서는 명동의 사채업자가 경제관료보다 한 수 위다.
필자는 이런 경우를 수없이 봐왔다.
혹자들은 이를 두고 실물경제와 제도권 경제의 차이라고 얘기하는데,
필자는 이런 구분법을 좋아하지 않는다.
왜냐 하면 모든 경제활동은 돈 버는 것을 목적으로 행해지기 때문이다.

때문에 부정적인 선입관을 버리고 사채시장을 가보라고 권하고 싶다.
서울 명동이나 강남의 사채업자를 만나 어음 할인 등의 투자를 해보자.
그러면서 그들과 틈틈이 인생에 대한 얘기를 해 본다면
분명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은 돈 장사를 업으로 하고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하루 종일 돈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과,
근무시간 외에만 돈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월급쟁이는 비교가 될 수 없는 것이다.


4. 망한 사람들한테서도 배워라

스승은 많을수록 좋다.
‘현자는 배우려고 하고, 부자는 만족할 줄 안다.’라는 옛말처럼,
많이 배울 수 있는 스승이 있다면 인생의 시행착오를 많이 줄일 수 있다.
잘난 사람도 스승이 될 수 있지만, 못난 사람도 스승이 될 수 있다.

돈에 관해서는 못난 사람에게도 배울 필요가 있다.
돈으로 혹독하게 고생을 하는 사람,
즉 돈으로 망한 사람들을 보면 ‘나는 렇게 살지 않을 거야.’라는
새로운 각오가 들게 마련이다.

망한 사람들을 가까이서 지켜보는 직업을 가진 사람 중에 부자가 많다.
개인적으로 망한 사람들을 가장 많이 보는 사람은 아마도
경매업자나 사채업자들일 것이다.

경매업자들이 하는 일이란, 여타의 이유로 망한 사람들이 처분한 부동산을
싸게 사들여 비싸게 팔거나, 아니면 리모델링을 통해 임대를 해서 돈을 버는 것이다.
우리 나라 사람들은 집에 대한 애착이 강해 끝까지 집을 내놓지 않다가
결국 마지막에 가서야 집을 내놓는다.


5. 경매업자들은 이런 부동산을 찾아내 돈을 번다

사채업에 종사하는 사람들 또한 망하기 일보 직전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돈을 번다.
이들 중에는 부동산 담보대출이나 신용대출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담보를 잡고 금융권보다 높은 이자를 받는다.
만약 돈을 갚지 않으면 부동산을 경매에 넘기거나 월급을 차압해 버린다.

그러나 이들이 부자가 되었다면, 악랄하게 이자를 받아서 부를 축적한 것이 아니다.

 

어떻게 하면 망하는가를 옆에서 낱낱이 봤기 때문에, 절대 망할 짓을 하지 않는 것이다.

그들의 이야기를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 돈을 빌리기 좋아하는 사람치고 망하지 않은 사람 못 봤다.(명동의 한 사채업자)

- 자기 분수 이상으로 돈을 쓰고 궁지에 몰려 사채시장을 찾는 사람치고
경제적으로 파산하지 않는 사람 별로 없다.(강남의 한 카드깡 대출업자)

- 처음에는 카드깡을 하고 다음에는 자동차를 담보로 대출을 받아간다.
그리고 나서는 집(전세도 포함)까지 내놓는 경우를 허다하게 봐왔다.(카드깡업자)

- 빚을 잔뜩 지고 집을 산 사람들의 집을 경매를 위해 방문해보면,

없는 게 없이 다 갖추어 놓고 산다.(한 경매컨설팅업체 직원)

이들의 말 속에서 우리는 금전적인 실패의 원인을 잘 알 수 있다.

가장 큰 것은 역시 빚이다. 빚은 수렁과 같은 것이다.
한 번 빠져들면 좀처럼 벗어나기 어려운 속성을 갖고 있다.
샐러리맨들이 빚과 관련되어 흔히 하는 실수는,
처음에 진 빚을 갚기 위해 추가로 또 다른 대출을 받는 것이다.

그 동안 밀린 이자가 있다면, 대출의 액수는 그만큼 늘어난다.
게다가 신용카드 대금이 늘어나면,
이것도 포함해서 대출을 받는다.
대출을 받기 시작하면, 단 한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확장된다. 이 고리를 잘라내야 한다.

내가 현재 갖고 있는 빚의 규모가 감당할 수 있는 것이라 할지라도,
망한 사람들 대부분이 그렇게 시작된 빚에 의해서라는 사실을 빨리 깨달아야 한다.
한 사람의 실패를 돈벌이의 기회로 삼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이 섬뜩한 현실을 하루빨리 받아들여야 한다.

그리고 주변에 재테크에 실패한 사람이 있으면 타산지석으로 삼아라.
그들이 망가진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그것은 내가 피해야 할 것을 남김 없이 보여주는 좋은 본보기다.
필자도 망한 사람들을 만나면 그 얘기를 열심히 듣는 편이다.
거기서 많은 지혜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6. 돈 되는 인맥 관리를 하라

정보는 사람이 준다.
돈을 버는 정보는 신문이나 방송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사람에게서 나온다.
사람들이 기자인 필자에게 자주 돈 되는 정보를 물어 온다.
그런데 돈 되는 정보가 기자한테 오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필자가 오랫동안 재테크 분야를 취재하면서 얻은 결론이,
기자에게 오는 정보 중 정말 돈 되는 정보는 많지 않다는 사실이다.
진정으로 돈 되는 정보가 있다면 기자에게 이야기하지 않는다.
자기부터 주식을 사놓고 나서, 그 주식이 좋다고 떠벌리고 다닐 것이다.
더 나가서, 그 얘기가 기자에게까지 흘러 들어가 기사화되기를 바랄 것이다.

세상의 모든 정보는 이런 과정을 거친다.
때문에 각자가 스스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채널을 만들어야 한다.
자신의 돈을 관리하는 은행이나 증권사 직원들을 인맥이라고 생각하면 절대 안된다.
그들은 돈을 많이 끌어올수록 많은 급여와 수당을 받는 사람들이다.

결국 돈 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자신만의 살아 있는 인맥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맥을 구축할 때는

첫째, 다른 업종의 사람들을 많이 만나야 한다.

내 분야는 내가 어느 정도 알고 있고 지식을 쌓고 있는 법이다.
그러나 세상 돌아가는 얘기를 들으려면 내 분야 밖의 사람들을 자주 만나야 한다.
물론 신문기사를 통해서 알 수도 있지만,
생생한 이면의 얘기는 기사로서는 불충분하다.
다른 업종의 사람들을 여러 명 만나면, 세상 돌아가는 얘기가 머리 속에 그려진다.
기업체들이 무엇을 고민하고 있는지,
부동산 업계는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등의 생생한 정보를 얻게 된다는 얘기다.

둘째, 인맥을 쉽게 만드는 길은 동문 선후배를 활용하는 것이다.

우리 사회에서 학연과 지연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큰 비용 없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길인 것이다.
이 외에도 돈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끼리 정기모임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다.
필자도 이런 모임을 세 개 정도 만들었는데, 그 속에서 많은 정보를 얻었다.

일단 이런 인맥 네트워크에 들어가면,
시간이 흐르면서 몰라보게 그 네트워크가 확장된다.
인맥이란 확장되는 속성이 있어서, 한 번 인맥을 만들어놓으면 계속 가지를 쳐간다.
2년 정도 인맥을 관리하다보면 각 업계가 돌아가는 사정을 어느 정도는 이해하고,
돈 되는 정보도 한결 쉽게 얻게 될 것이다.

우리 나라에서 가장 돈이 많이 몰리는 곳은 증권회사들이 포진해 있는
서울 여의도와 강남, 그리고 사채시장의 본류인 명동이다.
이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모두 돈장사를 한다는 점이다.

돈이 많은 동네에서 돈장사를 하는 사람들은 모두 이러저러한 인맥으로 엮어져 있다.
그들은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자금을 모아 공동 행동을 취하기도 한다.

IMF사태가 터진 후 KTB네트워크를 인수해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권성문 회장도 인맥관리를 잘하기로 소문난 사람이다.
필자는 그가 관리한 인맥이 오늘날의 그를 만들었다는 얘기를 자주 들었다.

인맥은 돈을 벌기 위한 중요한 요소다.
중요한 거래는 아는 사람끼리 알음알음 진행된다는 것을 잘 되새겨야 한다.


7. 돈이 좋다고 과감하게 애정 표현을 하라

분명 돈을 버는 사람은 따로 있다.
그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왜 어떤 사람들은 돈을 벌고,
또 어떤 사람들은 가진 돈마저도 잃을까? 그 차이는 무엇일까?

그 동안 숱한 재테크 고수들을 만나고 관찰하면서 느낀 점은,
돈에 대한 애정과 의미 부여의 강도가 남다르다는 것이다.
돈을 버는 사람은 분명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돈을 버는 데 쏟는 애정이 남다르다.

돈도 자신을 좋아해주는 존재에게 따라붙는 법이다.
그리고 돈의 마음을 사기 위해 노력하고
연구한 사람에게 그 혜택이 가기 마련이다.

‘돈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야.’ ‘돈은 중요한 게 아니야.’ 등등의 말을 하는
사람들에겐 절대로 돈이 붙질 않는다.

 

대신 ‘돈은 중요해.’ ‘나는 돈을 좋아해.’라고 말하는 사람에게 돈은 간다.

돈을 좋아하면 돈을 벌기 위한 고민을 하게 되고, 고민을 하게 되면 공부하게 되고,
공부를 하게 되면 행동하게 되는 법이다.

어찌 보면 돈을 버는 방법은 연애하는 방법과도 비슷하다.
언젠가 나는 연애 잘하기로 소문난 한 친구에게,
연애를 잘할 수 있는 비결을 물은 적이 있었다.
그 친구는 이렇게 말했다.

“일단 여자를 좋아해야 해.
그냥 남자들이 여자를 좋아하는 것 말고,
여자의 감성을 좋아해 야 해.
그 다음에는 뻔뻔해질 필요가 있어.
세상에 어느 여자가 처음 보는 남자가 쫓아오는데 좋아하겠어.
그런데 사람이라는 게 처음이라도 서로 맞을 때가 있거든.
그러니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 많은 여자에게 말을 걸어야 하는 거야.”
그래서 또 물었다. “너는 성공 확률이 몇 %나 되니?”
그 친구의 대답은 이랬다.
“성공 확률은 20%도 안 돼.
단지, 실패해도 좌절하지 않는다는 것과, 여자의 감성을 좋아한다는 것이지.”

필자는 이 얘기를 듣고 무릎을 치며 감탄했다.
이 친구의 얘기를 돈에도 적용하면 어떨까?

“당신은 돈의 마음에 들기 위해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당장 하고 있는 일을 적어봐라.”
필자는 어느 강의 석상에서 백지 한 장씩을 나눠주고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적어보게 한 적이 있다.

50명에 달하는 사람 중 제대로 답을 쓴 사람은 거의 없었다.
대부분 막연한 답변뿐이었다.
실제로 답변을 제대로 쓴 사람들과 강의 후에 대화를 나눠봤는데,
역시 그들은 상당한 돈을 모아놓고 있었다.

하루에 한 가지라도 돈에게 애정 표현을 하는 습관을 들이고, 계획을 세워라.
돈은 절대적으로 불평등하다. 좋아하고 애정을 표하는 사람한테 가려고 한다.


8. 돈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고민하라

사람들은 돈에 관한 한 대부분 거짓말쟁이들이다.
가장 대표적인 거짓말은 ‘돈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어?’라는 것이다.
길거리에서 아무나 붙잡고 물으면 백이면 백 모두 이렇게 답할 것이다.
정말 우리 나라에는 돈에 대해 고민하고 돈을 벌고 싶어하는 사람으로
가득차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이렇게 고민하는 사람들은 많은데 이상하게 결과를 놓고 보면
정작 돈을 버는 사람들은 소수다.
정확한 수치야 없지만, 100명 중에 두 명 정도가 돈을 번다는 게 정설이다.
벌고 싶어하는 사람은 많지만 돈을 버는 확률은 2%도 안 된다는 말이다.

필자는 돈을 벌고 싶고 또 돈에 대해 고민도 많이 한다는 사람들에게
종종 이런 질문을 던진다.
“여름휴가로 해외여행을 갈 때 얼마나 고민하세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1개월 이상 휴가계획을 세운다고 한다.
여행지를 선택하고, 여행사를 알아 보고, 비용을 계산하고, 여행 코스를 꼼꼼히 따진다. 인터넷에 접촉해 관련 정보도 세세하게 챙긴다.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동안에는 관심도 여행 쪽으로만 몰린다.

“그럼 돈에 대해서는 1년에 며칠이나 고민하세요?” 필자가 두 번째 던지는 질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질문에 고개를 갸우뚱한다.
열 명이면 열 명 모두가 대답을 못하고 머뭇거린다.
더 분명한 것은, 해외여행을 위해 고민하는 정도에 비교해볼 때 턱없이 적다는 사실이다.

“내년에는 돈을 얼마나 벌고 싶으세요?” 필자의 세 번째 질문이다.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고 대답한다.
돈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돈을 많이 벌고 싶다는 사람들이 돈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시간보다 적고,
내년에 얼마를 모으고 싶은지 그 구체적인 목표도 없다.
바로 여기서 돈을 버는 사람과 돈을 벌지 못하는 사람이 구분되는 것이다.

돈을 잘 버는 사람은 돈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는 사람이다.
돈은 평등하다.
학벌을 따지지 않고, 지역도 따지지 않는다.
돈도 자기를 존중하고 좋아하는 사람에게 간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돈에 대한 욕망만 있을 뿐 노력을 하지 않는다.

최소한 한달에 한 번은 자신의 투자 상황을 점검하고
재산 상태를 분석하는 시간을 가지라고 권하고 싶다.
돈과 대화하는 시간을 만들라는 것이다.

진정으로 돈을 벌고 싶은가?
그렇다면 인생에서 돈이 가지는 우선순위를 좀 조정할 필요가 있다.
물론 돈이 인생의 제 1순위라고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지금보다 돈을 많이 벌고 싶다면,
돈을 자신의 인생의 맨 앞자리는 아니더라도 앞자리 근처에는 두어야 한다.

즉 돈에 대해 좀더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알아보고, 또 자주 애정을 표현하라는 것이다.
바로 돈에 대한 자세가, 돈을 벌 수 는가 없는가의 첫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