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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을 가장 잘하는 사람은 싸움을 안하고 이기는 사람이다.

"싸움 잘하는 개는 코가 성할 날이 없다" 라는 속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일단 싸움이 나면 둘 중 하나는 신체적으로 손상을 입게 마련이다.

싸움을 많이 하면 할수록 실력이 느는 것은 사실이나.. 단순히 싸움을 잘하기 위해 싸움을 하는 그런 어리석은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된다.

당신도 신체적으로 커다란 손상을 입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손바닥이 마주쳐야 소리가 나듯이 싸움도 한 명이 수그러들면 그 선에서 마무리지어질 공산이 크다. 이것은 반드시 그런 것이 아니라는 전제가 깔려있다. 오히려 역효과가 날 때도 있지만 말이다.

*눈싸움

예전 필자의 아버지는 이런 이야기를 종종 들려주셨다.

지금은 호랑이를 동물원에서나 볼 수 있는 동물이지만 아버지가 어렸을 무렵, 시골의 산 속에는 호랑이가 꾀 많았었다고 한다.

12월의 추운 겨울날 호랑이가 마을의 인가까지 내려왔는데, 집에서 키우던 개가 호랑이와 눈이 마주친 모양이었던가 보다.

그 후로 그 개는 겁에 질려 마루 밑으로 들어가 나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식음을 전패하고 꼼짝을 안 하여 개를 꺼내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했지만 별 소용이 없었고 결국, 개는 굶어 죽었다 한다.

결과적으로 호랑이는 개를 쳐다본 것만으로 죽였다! 라는 말이다.

당신은 고양이 앞에 쥐를 본적이 있는가?

그렇게 재빠른 쥐도 고양이 앞에서는 오금이 저려서 꼼짝달싹도 못하고 먹이가 되고 만다.

도망갈 엄두도 내지 못 한 체 말이다.

눈이 마주치는 순간 마치 얼어버린 듯하다.

이것은 천적 관계로 인해 일어나는 현상이지만, 사람이 보는 관점에서도 개눈 보다는 호랑이 눈이 무섭고, 쥐의 눈보다는 고양이 눈이 무서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것이 비단 동물의 적자생존의 법칙에서만 일어나는 현상은 아니라는 것이다.

당신은 권투경기를 본적이 있는가?

슈가레이 레너드와 토마스 헌즈의 경기나 마이크 타이슨이나 무하마드 알리의 경기를 보면 시합이 일어나기 전 상대선수와 눈싸움에서 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것은 훌륭한 선수뿐 만 아니라 3회전 급의 오픈게임선수도 마찬가지이다.

상대방을 째려보는 눈매가 날카롭고 금방이라도 죽일 듯이 달려들 태세이며 어서 공이 울리기만을 기다리는 듯한 눈초리이다.

이 눈싸움은 권투경기에서 없서 서는 안될 중요한 작전에 하나다.

상대의 눈을 똑바로 쳐다본다는 것은 자신감의 결정체며 "눈의 싸움에서 이긴 자가 시합에서도 이긴다" 라는 통념이 지배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눈을 부라리고 이러한 기 싸움에서 지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또한, 시합을 많이 해서 경험이 풍부한자일수록 눈싸움의 노련미가 더 탁월하다. 그들의 눈싸움은 여유가 있고 너는 나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는 이미지가 깔려있다.

인간의 눈은 마음의 창이다.

눈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상대방의 심리를 어느 정도 읽을 수 있다.

몸이 피곤하면 눈은 즉각적으로 반응하여 졸린 눈이 된다.

그 눈은 정말로 졸려서 그런 눈인지 피곤하여 졸린 눈인지 단번에 알 수 있다. 심리적으로 불안하면 눈의 동공이 매우 불안하게 움직인다.

공포에 질린 눈.

자신감에 넘치는 눈.

애교스러운 눈.

슬픈 눈 등..... 눈은 자신의 심리적 현상을 대변하게되는데 싸움에서도 예외일순 없다.

당신이 싸움에 소견이 없는 자라할지라도 상대가 나에게 공격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 를 알기 위해서는 눈을 보면 알 수가 있다.

그것은 당신이 싸움을 시작하기 전 눈싸움을 잘 이용하면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는 얘기와도 일맥상통한다.

우리가 싸움을 해보지도 않고 패배를 시인하는 것도 알고 보면 눈싸움에서 진 것이요, 학급의 짱이 반 아이들과 전부 싸워보지도 않고 짱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것도 알고 보면 그의 기세에 눌린 것이다.

당신이 꼭 싸움을 하고 싶다면 시비를 걸지 않고서라도 어렵지 않게 싸움을 일으킬 수도 있다.

길을 거니는 사람이나 전철에 앉아있는 사람이나 또는 카페에서 술을 마시는 사람에게 다가가 단순히 눈을 쳐다 보라! 금방 싸움이 일어날것이다.

상대방이 당신의 눈을 빤히 쳐다본다면 당신의 심경은 어떠한가?

왠지 불쾌한 기분이 들지 않은가?

뭔가 가슴속에 있는 생각이 상대방에게 읽혀지고 있다고 생각 들지 않은가?

상대가 당신에게 도전하고 있다고 생각되지 않은가?

당신이 거기에 항의하거나 반항적인 태도를 한다면 왠지? 싸움이 일어날 것 같지 않은가?

상대와 눈이 마주치면 당신은 눈을 돌리기 싫지 않은가?

그가 눈을 돌려주기만을 기대하지 않은가?

이런 현상은 당신에게서만 일어나는 현상이 아닌 지극히 당연하고 자연스런 현상이다.

무언의 압력이란, 정신적으로 상당한 스트레스를 가중시킨다.

이러한 심리적인 현상을 싸움에 응용한다면 당신은 주먹을 휘두르지 않고서도 상대방에게 승리를 얻어 낼 수 있다.

눈싸움에서는 상대방의 성격과 심리 그리고 상대방의 싸움의 기술정도로 그것을 바꿔야한다.

호랑이가 토끼를 사냥할 때의 눈빛과 사자와 결투할 때의 눈빛이 같을 수있을까? 호랑이가 쥐 한 마리 잡을 때 포효하는 것을 본적이 있는가?

마찬가지로 고양이가 쥐를 상대할 때와 개를 상대할 때의 행동이나 눈빛을 보면 확연히 틀린 점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이 사람의 싸움에서도 눈초리를 거기에 맞는 상황에 대비시켜야한다.

그럼 지금부터 손 안대고 코푸는 것과 같이 싸움 안하고 이기는 방법을 연구해보자!

*눈은 마음의 창이다.

당신이 불안해하면 눈도 즉각적으로 반응한다.

물론 상대방에게 불안한 상태로 읽혀지고 만다.

그 싸움은 해보나 마나 당신의 패배로 돌아간다. 그러나 당신이 아무리 불안하다 하더라도 훈련을 하면 그것을 고칠 수 있다.

*당당한 눈빛

이 기술은 상대와 대화를 할 때 사용하는 기법이다.

입술은 약간의 미소를 띄우고 있지만 눈은 상당히 자신감에 차있는 인상을 풍겨야한다.

이러한 표정과 눈빛은 상대와 말싸움이 일어나기 전 상당히 효과적으로 작용한다. 당당한 눈빛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훈련법-

1.거울을 보면서 연습하는데, 입술의 양끝을 약간 올린다.

거의 미소가 지을 듯 말 듯 할 정도로 해야하며 너무 많이 올리면 역효과가 난다.

2.눈과 눈 사이의 미간을 밑에 쪽으로 약간 내리는 기분이 들게 하고 (너무 내리면 찡그리게 되는데 이러면 신경질적으로 보인다.) 눈에 힘을 준다.

3.말의 억양은, 무엇 무엇했습니다! 무엇 무엇했습니까? 라고 다, 와 까,로 끝을 내되, 또박또박 말을 한다.

*중요포인트

상대와 얘기를 할 때는 눈을 쳐다보지 말라!

이 기술은 싸움이 일어나지 않은 상태에서 서로의 심리적인 전략이다.

이러한 눈빛으로 상대의 눈을 쳐다보면 상대는 도전적으로 받아들인다.

상대와 얘기할 때는 그의 입을 쳐다보아야 한다.

상대방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저 사람은 만만한 사람이 아니다! 라는 인식을 하게 된다.

*무서운 눈빛

상대의 기를 완전히 제압할 때 효과적이다.

어느 정도 싸움을 각오하고 사용하는 기법이다.

상대방에게 공포감을 안겨주어 싸움이 일어난다 해도 자신감을 결여시키는 효과가 있다.

날카로운 눈매로 상대의 눈을 째려보며 아무런 대꾸를 하지 않는다.

이러한 기법은 상대가 자신보다 약하다고 인식되는데 기고만장하여 날뛰거나 말을 함부로 내 뱉을 시 사용한다.

-훈련법-

1.고개를 15도 가량 숙이고 위로 눈을 치켜 뜬다.

그러면 검은자위가 눈의 위쪽에 자리잡게된다.

눈동자의 밑쪽에는 90%휜 자위가 보이는데 고개를 약간 숙이므로 해서 상대방은 검은 눈동자보다 흰눈동자가 더 많이 시야에 들어온다.

이러면 흡사 뱀의 눈처럼 보이는데, 상대로 하여금 공포감을 가중시킨다.

평상시 사람의 눈을 보면 90%검은 눈동자만 보이기 마련인데 갑자기 흰눈동자를 보면 정상적인 눈빛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2.이빨을 약간 악문다.

이를 악물어 "나는 화가 나지만 참고 있다!!" 라고 인식시킨다.

하지만 "나의 인내심에도 한계가 있다" 라는 점을 강조한다.

그렇다고 이빨이 상대에게 보여서는 안 된다.

사람이 가벼워 보일수 있다.

이빨을 강하게 물면 얼굴옆쪽의 근육이 경직되어 세로 줄무늬가 생기는데 그것을 어필하면 된다.

3.절대로 말을 해서는 안 된다.

말을 하지 않고 오로지 상대의 눈을 강렬하게 쳐다본다.

말을 하면 공포감이 사라진다.

만약 호랑이가 당신과 대화를 한다면 호랑이가 무서울까?

호랑이가 무서운 것은 언제 당신을 공격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당신이 할 일은 오로지 날카로운 눈빛으로 상대를 째려보는 것이다.

*중요포인트

모든 눈싸움은 장기적으로 가면 안 된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상대방은 그것을 잘 적응한다.

만약 싸움을 정말로 잘하는 상대방이 당신을 2~30분 계속해서 째려본다면 무섭다는 생각이 들까? 오히려 웃낄것이다.

눈싸움의 효과는 짧게는 10~20초 길게는 1~2분 정도가 정당하다.

또한 이 눈싸움의 전략은 자신보다 약하거나 동등한 실력이라고 판단 될 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여유 있는 눈빛

이러한 눈싸움은 무서운 눈빛과는 정반대의 상황이다.

이것은 오히려 자신보다 강한 자라고 느껴질 때 시도해 볼만하다.

고개를 45도 가량 쳐든다

그러면 대부분 검은 눈동자만 보이는데..

상대방이 볼 때 상당히 여유 만만하게 보인다.

당신이 상대를 주시할 때 마치 위에서 아래로 내려보는 듯한 느낌이 날 것이다. 그것은 상대방도 마찬가지 입장이 된다.

상대는 밑에서 위를 올려다보는 착각에 빠져든다.

비록 상대가 당신 보다 키가 크다고 할지라도 말이다.

이것은 무언의 압력이다.

"너는 나보다 한 수 아래야!!" 라는 인식을 심어준다.

이러한 기법은 당신보다 싸움의 능력이 뛰어난 사람에게 사용하여 "나도 싸움에서는 누구에게 도지지 않는다"라고 생각하게 만들 수 있다.

-훈련법-

1.상대방과 얘기를 할시 될 수 있는 한 가까이서 얘기를 나누어라!

이 기법의 단점은 멀리 떨어지면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바로 코앞까지 바짝 접근하여 턱을 들어 상대 쪽으로 가게 한다.

그런 후 코밑 쪽으로 상대방을 내려다 봐라!

아마 상대가 같잖게 보일 것이다.

2.입가엔 엷은 미소를 띄어라!

약간 비웃는 듯한 미소가 더욱 제격이다.

비웃는 웃음을 띄우기 위해서는 입술을 한쪽만 올려 입술을 약간 삐뚤어지게 한다.

그러면서 밑으로 내려다보면 엄청나게 강해 보인다.

*중요포인트

이러한 기법들은 거울을 통해 연습할 수 있다.

매일저녁 잠자리에 들기 전 당신은 이를 닦을 것이다.

이를 닦을 때 거울을 보면서 연습한다면 당신의 심경을 눈으로 표현하지 않고 마음대로 컨트롤 할 수 있을 것이다.

자신보다 약한 상대라고 생각이든 다면 눈을 위로 치켜 뜨고 자신보다 강한 상대라고 생각된다면 눈을 밑으로 내리 깔아 뜬다.

*당신의 절에 가본 적이 있는가?

사찰의 대웅전에는 커다란 불상이 있다.

그 불상은 제단의 높은 곳에 자리잡고 있는데 불상의 눈을 보면 자신이 초라해지고 엄숙하며 고개를 똑바로 쳐다볼 수 없는 중압감이 밀려온다.

그것은 불상이 자신을 위에서 아래로 쳐다보고 있는 것이 주요원인이며 불상의 눈은 반쯤 감은 눈으로 눈동자가 밑으로 깔려있다.

불상의 표정은 미소를 띄우는 것인지 슬픈 표정인지 아리송하다.

고개가 저절로 숙여진다.

자신이 정말로 초라하게 느껴진다.

이것은 인간이 얼마나 초라한 존재인가? 를 느끼게 인식시키게 하는 조상들의 전략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공격적인 눈빛

상대방이 싸움을 원하지 않을 때 완전히 기를 죽이는 눈싸움 방법이다.

눈을 동그랗게 크게 뜨고 동공에다 힘을 주면 눈은 더욱 반짝거린다.

커다란 액션을 취해가며 상대방에게 다가가면 상대는 놀라서 뒤로 물러서게 된다.

이때 두 주먹을 불끈 쥐는 것이 좋다.

다시는 당신에게 덤빌 수 없도록 확실히 기를 죽여놓는 기법이다.

-훈련법-

1.당신이 낼 수 있는 최대한의 큰소리를 질러라!

상대는 당신의 표정 그리고 억양에 기가 죽을 것이다.

주먹을 꽉 쥐고 성큼성큼 다가가면 상대는 공포에 휩싸인다.

2.눈을 동그랗게 떠서 검은 눈동자가 흰자위의 정 중앙에 오게 한다.

이른바 호랑이 눈이다.

눈이 커지면 얼굴전체가 눈밖에 보이질 않는다.

눈은 얼굴의 가장 핵심포인트 이기 때문에 가장 잘 띄기 때문이다.

이것은 상대방이 "저 사람이 지금 흥분해서 무슨 일을 저지를지 모른다" 라고 확고한 생각을 하게 만든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힘을 주라는 것이다.

눈에 힘을 주면 눈매가 더욱 날카롭게 보인다.

3.일단 상대가 겁에 질리면 용서를 해라!!

상대가 기가 죽어 눈을 내리깔며 어쩔 줄을 몰라하더라도 다가가는 것을 멈추어서는 안 된다.

기가 죽은 상대를 더욱 코너에 몰아 부치는 것이 다음 번에 다시 일어날 싸움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그에게 커다란 소리를 질러 몰아 부친다.

당신이 오늘 사람을 잘못 건드린 것이라는 것을 확실히 한다.

*중요포인트

싸움의 전략에서 가장 효과적인 것은 상대에게 치명타를 날리지 않고 승리를 낚아 내는 것이다.

싸움이란? 서로 정당한 사상이나 실력 그리고 기술이 엇비슷할 때 일어나는 것이다.

일방적인 폭력은 싸움이 아니다.

단순히 무자비한 폭력에 지나지 않는다.

가장 현명한 것은 역시 대화로 풀어나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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