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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

 

'지는 게 이기는 것이다' 라는 말은 무능력한 패배자가 되라 는 뜻이 아니라,

상대를 용서할 수 있는 강한 사람이 되라는 뜻이다.

일찍이 아더 제임스 벨포라는 작가는 이렇게 말했다. "네 적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것은 용서요, 반대자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것은 관용이다. 친구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것은 너의 마음이요, 자식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것은 모범이다."

여기에서 용서란 자신에 대한 잘못을 깨끗이 잊는 것을 말한다. 그러기에 우리가 누군가를 용서한다는 것은 스스로의 마음이 이미 승리자의 위치에 있다는 뜻도 있다.

옛날 자신의 권세를 무시한 선비에게 분노한 왕이 사형을 언도했다. 그러자 현명한 신하 한 사람이 이렇게 간했다. "폐하의 힘을 과시하려면 저 죄인을 살려 주십시오. 죽이는 것보다 살려 주는 것이 더 위대한 힘입니다. 그리고 그가 죽을 때까지 곁에 두고 폐하를 우러르게 하시옵소서."

이 말을 들은 임금은 죄인을 살려 주고 높은 벼슬까지 내렸다.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그 선비는 평생 그 임금을 위해 충성을 다 했고, 그 나라는 천하제일의 대국이 되었다고 한다.

그렇다. 누군가에게 고통을 당하고 분노하지 않을 사람은 없다.

하지만 그 분노는 결국 자기 자신까지 다치게 한다.

우리는 고통의 근원을 없애기 위해 우선 자신의 상처부터 치료해야만 한다.

사랑이나 우정, 아니 모든 삶이 이와 같다.

몸이 더러워지면 샤워를 해서 그 때를 씻어 내고 먼지가 많이 쌓이면 청소하듯이, 빗나간 우정도 이처럼 깨끗이 되살려야만 한다.

나의 행동에 어떤 잘못이 있었는가를 되돌아보라.

오해를 살만한 여지는 없었는지, 그렇지 않다면 단순한 질투일까, 마음을 정돈하고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보면 자연스럽게 해답이 나오게 마련이다.

사랑을 무 자르듯이 단칼에 잘라 낼 수 없듯이, 우정도 마찬가지다.

우정은 가는 실로 오랜 시간 동안 엮은 길고 두꺼운 밧줄과도 닽다. 그 밧줄은 알렉산더가 자른 페르시아의 매듭처럼 단칼에 잘리지 않는다.

사람의 정은 오랜 세월을 통해 경험한 관용, 실수와 극복 등이 쌓인 것이다.

그러므로 한 번 실수했다고 해서 원한을 가지는 것은 우스운 일이다. 그런 마음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건강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긴 질병과도 같다. 내 자신이 용서하면 신도 함께 그를 용서한다는 생각을 가져라.

 

우리들은 항상 끓임없이 실수와 판단 착오를 경험한다. 그리하여 자신도 모르게 타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동을 저지르는 경우가 많다. 내가 그러하면 남도 마찬가지다. 관용과 용서의 마음이 없다면 세상은 얼마나 삭막하겠는가.

 

서로를 탓하고 벌주는 세상은 무겁고 어둡기 마련이다. 서로 칭찬하고 용서하며 격려하는 마음, 믿고 따르며 사랑하는 마음들이 잘 어우러지는 곳을 사람들은 '살 맛 나는 세상' 이라고 부른다.

 

그런 세상이 오길 가만히 앉아 기다리지 않고 네 자신이 앞장 서서 만들어 간다면 사람들은 '지는 게 이기는 것'이라는 말의 참 뜻을 너를 통해 깨닫게 될 것이다.

 

-유쾌한 잔소리중에서 일부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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