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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맹세합니다: 우리 땅에 더 이상의 눈물은 없을 것입니다

We pledge: No more tears on our land

 

분노 속에서 의심은 사라지고 우리는 우리의 입장을 견지합니다

In wrath, doubts dispell'd we make our stand

 

일어나라! 다시는 노예가 되지 않을 너희

Arise! Ye who would not be slaves again

 

홍콩을 위해 자유가 통치하길

For Hong Kong, may Freedom reign

 

앞에 놓인 공포가 깊지만

Though deep is the dread that lies ahead

 

그러나 여전히 우리 걸어온 길 위의 믿음을 가지고

Yet still with our faith on we tread

 

피가 분노하게 하라!

Let blood rage afield!

 

점점 커져가는 우리의 목소리

Our voice grows evermore

 

홍콩에 영광이 있기를

For Hong Kong, may Glory reign

 

어둠이 공기를 채우면 별이 희미해질 수 있습니다.

Stars may fade as darkness fills the air

 

안개 속에서 외로운 나팔 소리가 울린다.

Through the mist a solitary trumpet flares

 

자, 무기로!

Now, to arms!

 

자유를 위해 우리는 모든 힘을 다해 공격합니다

For Freedom we fight with all might we strike

 

용맹과 지혜를 가지고 우리는 걸어갑니다

With valour, wisdom both, we stride

 

지금 새벽을 깨고 우리의 홍콩을 해방시키자

Break now the dawn, liberate our Hong Kong

 

함께하는 숨결 그것은 우리 시대의 혁명

In common breath: Revolution of our times

 

사람들이 자랑스럽고 자유롭게 지금 그리고 영원히 통치하기를

May people reign, proud and free, now and evermore

 

그대에게 영광이 있기를 홍콩

Glory be to thee Hong Kong

 

 

 

 

 

 

‘Glory to Hong Kong’... 당국 금지곡 추진 속 음원 차트 1위

김주혁 기자  |  2023-06-15

 

[SOH] 홍콩 당국이 2019년 홍콩 민주화 시위 당시 만들어진 노래 '글로리 투 홍콩(Glory to Hong Kong)'을 금지곡으로 추진 중인 가운데, 금지곡이 되기 전에 내려 받으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음원 차트 상위권에 올랐다.

 
'글로리 투 홍콩'은 작자 미상의 노래로 홍콩의 독립을 지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반중파 시민 사이에서 일종의 ‘국가(國歌)’로 여겨진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홍콩 법무부는 6월 6일 ‘선동적인 의도를 갖거나 다른 이들에게 독립을 부추기려 하는 자가 '글로리 투 홍콩'을 연주, 재생산하는 것을 금지해달라’는 신청을 고등법원에 제기했다.
 
법무부가 신청한 금지 명령에는 △'글로리 투 홍콩'이 홍콩 국가로 오인되게 만드는 상황이나 △홍콩이 독립국가이며 고유의 국가(國歌)를 갖고 있다고 암시하는 방식으로 연주되는 것 △이 노래의 가사와 멜로디를 원곡과 실질적으로 유사하게 각색하는 것 등이 담겼다.
 
이런 가운데, '글로리 투 홍콩'은 최근 홍콩 아이튠즈 차트에서 이틀간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지곡이 되기 전에 다운로드 하려는 사람들이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홍콩 당국은 이번 추진에 대해 독립을 부추기려 하거나 타인을 선동하는 사람이 이 노래를 악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고 주장한다.
 
홍콩에서는 2020년 홍콩국가보안법 시행 이후 공공장소에서 이 노래를 부른 사람들이 연행되는 등 이미 금지곡 취급을 받고 있다.
 
홍콩 법무부의 금지 명령 신청이 승인되면 1997년 홍콩이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된 이후 첫 금지곡이 된다.
 
이번 조치는 '글로리 투 홍콩'이 국제 스포츠 대회에서 잇달아 '홍콩 국가'로 오인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홍콩 국가' 논란은 지난해 11월 한국 인천에서 열린 '2022 아시아 럭비 세븐스시리즈' 한국-홍콩 결승전에서 중국 국가인 '의용군 행진곡' 대신 '글로리 투 홍콩'이 연주되면서 시작됐다.
 
당시 해프닝은 아시아럭비연맹으로부터 홍콩 국가 연주 테이프를 전달받지 못한 대한럭비연맹 스태프가 인터넷에서 '홍콩 국가'를 검색해 뜬 '글로리 투 홍콩' 파일을 내려받아 틀면서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 이후 △두바이 '아시아 클래식 파워리프팅 챔피언십' 시상식(작년 12월)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사라예보에서 열린 아이스하키 월드 챔피언십(올해 2월)에서도 '글로리 투 홍콩'이 홍콩의 국가로 연주됐다.
 
이 같은 해프닝은 구글, 유튜브 등 검색 엔진에서 '홍콩의 국가'를 검색할 경우 '글로리 투 홍콩'이 상단에 뜨는 것과도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홍콩 반정부 시위대가 이 노래를 '홍콩의 국가'로 부르는 가운데, '홍콩 국가'와 관련해 이 곡이 그간 가장 많이 검색됐고 관련 게시물 역시 많이 올라왔기 때문이다.
 
이에 홍콩 정부는 앞서 구글에 '홍콩 국가'를 검색하면 반정부 시위 노래가 상단에 뜨는 결과를 수정해달라고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홍콩 당국의 이번 조치로 홍콩 내 표현의 자유가 한층 더 악화되면서 중국공산당에 대한 홍콩인들의 반감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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