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정확도와 비거리, 어느것이 더 중요할까?

 

골프는 공을 정확하게 멀리 보낼 수 있다면 어느 정도 잘 칠 수 있는 기본 조건을 갖출 수 있다. 결국, 공을 얼마나 정확히 보내고 얼마나 멀리 보내는지가 골프의 핵심이다.

 
정확도 vs 비거리
 

“골프에서 정확도와 비거리 어느 것이 더 중요할까?” 많은 골퍼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정확도’라고 한다. 티샷이 OB가 되거나 온그린에 실패하는 등 정확도가 부족하다면 낮은 스코어를 기록할 수 없기 때문이다. 

골프에 있어 비거리도 간과할 수 없다. 결론적으로 두 가지 모두 골프에서 중요한 요소지만 실력에 따라 중요도가 달라질 수 있다. 초보 골퍼라면 정확도를 우선으로 해야 하며, 이미 정확한 감각을 갖춘 프로골퍼라면 비거리를 늘리는 훈련이 필요하다. 그래야 수준급 그 이상의 실력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골프 고수가 되기 위해선 비거리가 중요
 

골프 개인지도를 받거나 상담할 때 대부분 골퍼의 고민은 비거리이다. 거리를 더 늘리기 위한 고민은 아마추어나 프로골퍼들 모두의 고민이기도 하다. 또한, 구력이 쌓이면 쌓일수록 거리에 대한 욕구는 더욱 커지기 마련이다. 

생각해보자. 2m 퍼팅과 7m 퍼팅 중 일반적으로 어느 것이 성공 확률이 더 높을까? 당연히 2m 퍼팅이다. 홀에 가까이 붙이면 붙일수록 퍼팅이 쉬워진다. 이렇게 홀에 가까이 붙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롱아이언보다 숏아이언샷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그러기 위해서는 티샷을 멀리 보낼 수 있는 능력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 


프로골퍼 중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대부분의 골퍼도 폭발적인 비거리를 가지고 있다. 엄청난 비거리를 앞세워 그린에 2온을 시키고 이후 버디나 이글로 연결해 스코어를 줄이는 것이다. 비거리는 아마추어 골퍼에게 큰 스트레스이기도 하다. 남들보다 장타인 골퍼의 경우에도 10m만 더 나갔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이런 마음은 좋은 스코어를 기록하고 싶은 욕심 때문이며 즉, 좋은 스코어를 위해서는 비거리가 밑바탕이 되는 셈이다.

 

능력에 따라 비거리는 대략 정해져 있다
 

골프에서 정확도에 대한 고민은 초보자부터 프로골퍼까지 모두가 겪으며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문제이다. 긴장감이 고조될 경우 평소와 다른 스윙을 하게 될 수 있으며 임팩트 순간 페이스앵글이 조금만 틀어져도 샷이 좌우로 벗어나는 경우도 빈번하다. 정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모든 골퍼에게 해당하는 사항이다. 어제는 핀을 향한 샷이 오늘은 그린을 놓치는 경우도 있으며 바람의 영향, 컨디션 등등 정확도를 제어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더욱 그러하다. 

하지만 비거리는 단타자와 장타자가 뚜렷하게 구분된다. 모든 골퍼는 자신의 신체 능력에 따라 보낼 수 있는 거리가 어느 정도 정해지기 마련이다. 정확도의 경우 컨디션, 날씨 등 다양한 변수에 따라 달라지지만, 거리는 평소 연습량과 타고난 운동 신경에 의해 구분되기 때문이다.

 
골프 장비 또한 비거리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더 빠른 헤드 스피드를 내기 위해 클럽의 무게를 줄이는 소재를 개발하는 것 또한 비거리 향상을 위한 핵심이다. 샤프트 무게를 줄이기 위해 탄소섬유를 이용한 샤프트 개발로 탄성 증가와 클럽의 경량화가 드라이버를 길게 만들 수 있었다. 

또한, 과거 감나무 소재에서 이제는 스틸, 티타늄 소재를 이용한 헤드의 대형화로 인해 과거에 비해 거리가 크게 향상될 수 있었다. 

이러한 클럽의 경량화 추세는 최근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드라이버 광고문구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문구 또한 ‘더욱 향상된 비거리’이다. 많은 골프 브랜드에서 소비자에게 거리를 더욱 향상할 수 있음을 강조하는 이유는 그만큼 비거리를 늘리고 싶은 골퍼의 심정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광고문구만 보면 아마추어 골퍼도 지금보다 30m 더 비거리를 늘릴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분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는 골퍼의 마음을 공략한 마케팅의 공이라 할 수 있다.


골프에 정답은 없다
 
골퍼 개개인의 실력과 평소 연습량, 스윙의 안정도에 따라 정확도와 비거리 중 어떤 것을 더욱 우선시해야 하는지가 달라진다.

초보 골퍼라면 무리하게 비거리 늘리기에 집중하기보다는 정확하게 샷을 할 수 있는 연습이 중요하다. 

골퍼의 스윙이 정형화되어있고 체격 조건이 결정된 상황에서는 획기적으로 비거리를 증가시키는 것에 한계가 있다.

이 경우 더 이상 비거리를 늘리기가 어렵다면 이제는 정확도에 집중해 스코어를 낮출 수 있도록 숏게임 연습에 비중을 높이 두는 것이 좋다. 

또 많은 골프장의 지형과 코스가 다르기 때문에 골프장 코스에 맞는 전략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다.

적절한 비거리 목표와 함께 가능한 목표를 세워 플레이해야 한다. 더 나아가 골프를 더 잘 치기 위해서, 수준 이상의 실력을 위해서는 비거리의 중요성이 정확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비거리는 구력이 오래된 골퍼에게도 큰 고민으로 남기 때문의 골퍼라면 평생 가져가야 할 숙제이기도 하다. 처음 골프를 시작할 때 정확한 임팩트와 나만의 스윙을 잘 마련해 놓는다면 이후 비거리에 집중하는 훈련을 통해 더욱 멋진 스코어를 기록하는 골퍼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적절한 클럽과 꾸준한 연습으로 골프 실력 향상을 도모하길 바란다.

 

출처 : 골프저널 Golf Journal(https://www.golfjourna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