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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이라는 무기

                   

코르넬리아 토프 지음 장혜경 옮김                      가나출판사(2019 1021)   
                               

말이 넘쳐나는 세상 속, 더욱 빛을 발하는 침묵의 품격, 당신은 지금보다 나아질 수 있다. 당장 그 입을 다물기만 한다면...
스스로 말을 통제하는 사람은 지적으로 보인다. 대화할 때마다 자랑질을 멈추지 못하는 사람도 있고, 매번 상대방을 지적하며 가르치려 드는 사람도 있다. 지적인 사람들도 그런 충동을 느끼지만, 그 충동을 좇지 않는다. 유혹을 이기고 자제할 줄 안다. 그러자면 엄청난 지성이 필요하다. 지성이 있어야만 자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상사와 단둘이 있는 장면, 오랜만에 만난 초등학교 동창, 미팅 직전의 서먹한 분위기……. 이런 난감한 순간은 끝도 없이 많다. 오로지 어색한 침묵을 피하기 위해 주섬주섬 말을 늘어놓는 상황들. 이런 상황에서 말은 정보 전달의 도구가 아니라 그저 고문 같은 정적을 깨뜨리기 위한 소음일 뿐이다. 힘든 하루를 보내고 동료와 함께 기차를 타고 돌아가는 길이었다. 그날따라 무척 힘들었던 터라 파김치가 됐고, 대화를 나눌 힘도 없었다. 그렇다고 둘이서 200킬로미터를 나란히 앉아서 가야 하는데 입을 꾹 다물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었다. 나는 고민 끝에 이렇게 말했다. “가는 동안 재미있게 이야기를 나누면 좋겠지만 오늘은 완전히 방전됐어요. 내가 입 다물고 가만히 있더라도 화내지 말아요.” 그러자 동료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다행이네요. 저도 너무 힘들어서 자꾸 말 거시면 어쩌나 속으로 걱정하고 있었거든요.” 다른 사람을 즐겁게 해줘야 한다는 의무감에 내용 없는 말을 해대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상대와의 관계는 어색한 침묵을 억지로 깨려고 쓸데없는 말을 늘어놓지 않아도 될 때 완전히 새로운 차원에 도달하기도 한다. 오히려 조금의 침묵도 불편해하며 습관처럼 말을 장황하게 늘어놓는 사람들은 바로 그러한 행동 때문에 가족과 동료, 부하직원, 고객, 상사에게 기피 대상 1호가되기도 한다. 침묵도 소통의 방식이다. 말과 침묵은 서로를 보완한다. 그래서 말과 침묵의 균형이 중요하다. 또한 침묵은 효과가 강렬하다. 그래서 말이 적으면 지적인 인상을 풍긴다. “잔잔한 물이 깊다는 속담과 빈 수레가 요란하다는 속담도 있지 않은가 말이 적으면 속이 깊어 보인다. 깊이 있는 인간의 아우라가 바로 침묵의 결과인 셈이다.
침묵도 말처럼 소통의 방식이다! 말의 양을 조절하여 대화 전투력을 극대화하는 법
한참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입을 다물고 상대를 관찰해보라. 상대는 불안한 표정으로 이렇게 물을 것이다. “왜 그래? 뭐 잘못됐어?”
사람은 생각보다 타인의 거부에 예민하다. 상사가 매번 불합리하게 과중한 업무를 주거든 꼭 필요한 질문만 하고 최대한 말을 적게 하라. 불평도, 대꾸도 절대 금물이다. 이 방법은 언제나 효과가 있다. 왜 그럴까 지금껏 기업의 임원들을 만나면서 내가 알게 된 그들의 비밀 때문이다. 그들의 속마음은 이렇다. “직원들이 나를 이기적인 상사로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그들에게 인정받는 상사가 되고 싶어요.” 그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타인의 거부에 예민하다. 그러니 모든 방법을 다 써봤는데도 상대가 계속해서 비난의 말을 멈추지 않는다면 의도적인 침묵을 선택하라. , 권투선수처럼 공격적으로! 상대의 말을 그냥 씹어라.’ 뭐든 좋으니 다른 생각을 해서 당신 마음이 콩밭에 가 있다는 것을 상대가 눈치 채게 만들어라. 상대가 상사라고 해도 쫄지 마라. 상사가 왜 아무 말도 안 하지 라고 묻거든 이렇게 대답하라. “제 생각에 필요한 말은 다 나온 것 같은데요. 이제 그만 일하러 갔으면 합니다.” 침묵은 때로 수천 마디 불평보다 더 많은 말을 하며 상대방을 불안하게 만든다. 불안은 인간의 감정 중에서도 힘이 강한 편이다. 그러니 누군가와 논쟁을 하거나 협상을 할 때 당신이 이 책에서 제시하는 51가지의 침묵 도구를 적절하게 활용한다면 그 어떤 상황도 유리하게 이끌어 낼 수 있다. 이것이야말로 말 많은 세상 속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무기가 아닐까?                     [예스24 제공]

 

*잘 알면 세 마디면 충분하다. 잘 모르니 서른 마디가 필요한 법이다.” -독일작가 한스 카로사- *“웅변은 은이요, 침묵은 금이다.”라는 격언이 있다. 특히 요즘 같은 말의 홍수 시대에는 침묵이 최고의 논리가 될 수 있다. *“함께 말을 나눌 뿐 아니라 침묵할 수도 있는 친구는 하늘이 내린 선물이다.” -크리스티나 발란체 발레리나- *“당신의 동의가 없이는 아무도 당신에게 열등감을 느끼게 할 수 없다.” -미국 영부인 엘리너 루즈벨트- *침묵은 상대를 당황하게 한다. ... 침묵은 상대의 지성은 물론이고 책임감과 이해심, 관심, 참여까지도 활성화 시킨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 진리를 깨우친 사람이 많지 않다. ... 침묵은 최고의 협상을 이끌어내고 동기를 부여한다. *협상을 잘하는 사람은 말수가 적고 간단명료하게 말한다. 단어 하나도 낭비하지 않고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무게를 싣는다. 수다쟁이들보다 두 배는 더 자주, 더 길게 침묵한다. 그리고 두 배는 더 성공한다. 협상 경험이 많은 전문가가 이런 충고를 한 적이 있다. “말이 많은 사람은 할 말이 적은 겁니다. 제가 진짜 두려워하는 상대는 침묵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속을 알 수가 없거든요. 포커판과 같습니다. 자꾸 떠들다 보면 자기 패만 들키게 되지요.”*쉬지 않고 말하는 사람은 상대를 이해할 마음이 없는 것이다. 

 

침묵수업1, 말과 침묵의 균형 유지하기 : *말이 더 이상 통하지 않을 때는 침묵이 최고다. *말과 침묵은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적게 말하고 많이 침묵하라! *말이 적어야 강하고 자신감 있고 당당해 보인다. *침묵은 상대를 당황하게 하고, 용기를 주고, 동기를 부여하며, 이성의 스위치를 재점화하고, 갈등을 한풀 꺾는다. *그럼에도 침묵하기가 쉽지 않은 것은 우리 사회가 침묵을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기 때문이다. 이런 착각을 깨닫고 넘어선 사람만이 진정으로 효과적인 소통법을 깨우칠 수 있다. *침묵도 소통의 방식이다. 침묵은 효과가 강렬하다. 그래서 말이 적으면 지적인 인상을 풍긴다. “잔잔한 물이 깊다는 속담과 빈 수레가 요란하다는 속담도 있지 않은가? 말이 적으면 속이 깊어 보인다. 깊이 있는 인간의 우우라가 바로 침묵의 결과인 것이다. 말이 적으면 똑똑하고 교양 있고 유능하며 신뢰할 수 있는 사람으로 비친다. 거기에 미소까지 보태지면 20%는 더 지적으로 보인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이런 이론을 심리학에서는 귀인이론이라 부른다. 침묵은 이해와 동의를 표하는 강력한 방식이다. *듣는 자만이 기회를 잡는다. 당신이 아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당신이 모르는 것은 더 중요하다.

*침묵은 협상과 결정을 돕는다. : *대답을 하기 전에 잠시 침묵하면 머릿속으로 더 논리적인 결정을 준비할 수 있다. *잠깐만 침묵해도 상황에 맞는 어휘와 논리를 선별할 수 있다. *침묵하면 직감이 살아난다. 직감은 훌륭한 길잡이가 될 수 있다. *침묵하면 입에서 나오는 대로 내 뱉고 후회할 일이 없다. *말을 잘하는 사람보다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을 좋아한다. *베스트 프렌드는 어떤 사람인가 멋진 조언을 해주는 친구 그렇게 대답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대부분은 이렇게 대답한다. “내 말을 잘 들어 주는 친구요.” 우리는 떠들어대는 사람이 아니라 내 말에 귀를 기울여주는 사람을 원한다. 당신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말을 배우는 데는 2년이 걸리지만 침묵을 배우는 데는 평생이 걸린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계속 떠들어야 통제력을 손에 쥐는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은 아이러니하게도 통제력이 없는 것이다. *침묵의 효과는 상상 이상이다. 경기에 출전하기 전 운동선수들을 생각해보라. 경기 시작 직전에 조잘거리는 선수는 없다. 다들 입 다물고 정신을 가다듬는다. 침묵 속에 힘이 있기 때문이다. *현대 사회에서 휴식은 없다. 철저히 배제 당했다. 말이 곧 매출인 시대, 침묵은 자본주의에게 범죄와도 같다.

*정적(靜寂)은 차단이요 휴식이다. *남의 말을 들으려면 입을 다물고 TV와 스마트폰을 끌 수 있어야 한다. 우리가 점점 침묵을 지키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싶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관종(關心種子)이 넘쳐나는 세상이다. 어떻게든 엄마의 관심을 끌려는 어린아이처럼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싶어 끊임없이 말하고, 메시지를 보내고, SNS에 사진과 글을 올린다. 하지만 사실 사람들은 타인의 말을 듣고 싶어 하지 않는다. 자기중심주의가 날로 심화되면서 자연스럽게 타인에게 별 관심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우리 할아버지 세대에서 고요는 축복이었다. 하지만 우리에게 고요는 저주다. 우리 사회는 고요를 피해 도주 중이다. ... 사방이 정적에 휩싸이면 보통은 불쾌하고 당황스러운 일들, 귀찮고 성가신 일들이 먼저 떠오른다. 티베트 승려 달라이 라마조차 그렇다고 한다. ... 욕망을 잃어버리면 자신을 잃는다. 정체성을, 영혼을 잃는다. 그것이 우리가 정적을 피해 도망 다닌 대가다. 우리는 자신을 잃었다. 그리고 그 사실조차 자가하지 못한다. 우리가 아는 건 그저 너무 바쁘고 정신이 없다는 것, 스트레스가 심하고 온 세상이 불만스럽다는 것뿐이다.

*서로가 없어도 잘 살 수 있는 사람들이야말로 부부관계가 가장 행복하고 오래간다. ... 내 자존심은 결국 내 몫이고, 나를 제일 잘 아는 사람이 나이며, 나를 가장 존중하고 높이 평가할 수 있는 사람도 나 자신이다. 당신의 자존감을 다른 사람 손에 맡길 생각인가? 나의 자존감이 다른 사람에게 달려 있다고 쳐보자. 상사의 인정, 동료들의 존경, 아이들의 순종 등 그 순간, 나는 종속적인 인간이 된다. ... 나는 태어날 때부터 자유 의지가 있고 자아를 실현해야 할 운명을 타고난 인간이다. 그러므로 나는 독립적이다.

 

침묵수업4, 모든 소음 끊어보기 : *고요가 두렵더라도 가끔은 의도적으로 고요한 환경을 찾아야 한다. *고요 속에서만 삶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을 만나게 된다. 바로 자기 자신 말이다. *자신을 찾는 가장 빠른 길은 마음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우리의 다양한 인격들과 나누는 대화는 정적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준다. *자신의 내면에 관심을 가지고 자신을 존중하는 대화를 연습해 보자. 그것만으로도 정말 놀라운 결과가 생긴다. *진짜 관심은 언제나 최고의 소통수단이다. 침묵을 견딜 수 없는 이유도 침묵 자체보다는 자신이 타인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불편한 생각을 떨치기 위해 쉬지 않고 떠들어대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욕망이 강할수록, 시간이 촉박할수록, 스트레스가 심할수록, 마음이 불안할수록 사람들은 말을 더 많이 한다. 이들은 봄에 사과나무 한 그루에 5톤의 비료를 들이붓고는 비료를 많이 줬으니 사과가 빨리 열리겠지 라고 기대하는 것과 같다. 알다시피, 그렇게 비료를 퍼부으면 그 사과나무는 여름이 오기도 전에 죽어버릴 것이다. 사과를 얻고 싶다면 적정한 양의 비료를 주어야 한다. 말도 마찬가지다.

*상대의 불만을 진지하게 받아주면서 상대와 한 걸음 보조를 맞춘 다음 위로와 공감의 표정으로 침묵하는 것, 이보다 더 확실한 불평 대응 방법은 없다.

*최고의 대화는 스톱-(stop-go)원칙을 따른다. 부부들은 해가 갈수록 대화를 하지 않는다. 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20년간 결혼생활을 이어온 부부가 하루에 대화하는 시간이 불과 4~8분이라고 한다. 그마저 절반은 자녀, 집안 일 이야기에 불과하고 감정이나 관계, 계획 등에 대해서는 거의 이야기를 나누지 않는다 한다. 

 

침묵수업6, 침묵으로 설득하기 : *우리는 이야기를 할 때 말하고자 하는 내용만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으로는 뜻을 전달하기 힘들다. 말보다 침묵을 먼저 생각하라. *상대가 무슨 말을 해오건 일단 입을 다물고 생각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대답을 이미 알고 있을수록 더욱 더. *침묵을 적극 활용하면 협상에서 원하는 바를 얻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입을 다물어야 상대방이 진정으로 원하는 걸 파악할 수 있다. *스톱-고 원칙을 실천하라. 간결한 문장 그리고 침묵. *“대화에서 저자를 수 있는 최악의 실수는 올바른 침묵의 순간을 놓치는 것이다.” -프란츠 푀켈러 독일 교육학자- *잠깐 멈춤은 사람의 심리를 장악하고 말에 무게를 실어준다. 말을 잠깐 멈추는 것이 직접적인 공격보다 강력하다. ... 불안은 인간의 감정 중에서도 가장 힘이 강한 편이다. 의도적으로 잠깐 말을 멈추는 것만큼 빨리, 효과적으로 불안을 조장하는 방법은 없다. *침묵훈련 : 이야기 자체가 아니라 이야기를 하는 동안 자신의 태도를 잘 관찰하면서 대화를 해보자. 이때, 한 문장이 끝나면 말을 잠시 멈춘다.  2초면 된다. 그 시간 동안 호흡에 집중해도 좋다. 하지만 가장 좋은 것은 상대의 반응을 살피는 것이다. 상대는 내 말에 어떤 반응을 보이는가? 그의 신체는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가? *자기 과시형 리더에게는 사람이 모이지 않는다. 능력 있는 관리자는 입을 다물 줄 안다. 능력 없는 리더들은 입만 살아 있는 법이다.

능력 있는 관리자는 침묵한다. 

 

*침묵수업7, 말을 멈추고 상대에게 생각할 시간 주기 : *말의 내용 못지않게 어떻게 말을 하는 가에도 관심을 가져라. 중요한 것은 무엇이 아니라 어떻게. *말을 멈추는 시간도 중요하다. *이해와 공감과 동의는 말에 이은 침묵에서 더 많이 생겨난다. 상대가 생각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시간을 충분히 주어라. *문장이 끝날 때마다, 쉼표가 있을 때마다 정확히 말을 멈추고 쉬어야 한다. *말을 멈추었을 때는 시선 교환과 표정, 제스처를 관리해야 한다. *말의 목적은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다. 말을 멈출 때 상대의 마음이 움직인다. *다람쥐 쳇바퀴에는 행복이 없다. 마찬가지로 부산하고 분주한 삶은 결코 행복과 에너지를 주지 못한다. 모든 인간이 하루 12시간을 쉬지 않고 일하고 6시간만 자고도 불사신처럼 벌떡 일어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이런 삶에는 대가가 따른다. 폭음한 다음 날 숙취로 대가를 치르듯이. 우리는 지속적으로 자신을 과도하게 몰아붙인다. 가만히 멈추지를 못하고, 자신에게 고요와 침묵을 허락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생 이 사실을 깨닫지도 못한다. 심장 발작이 세 번이나 찾아와도 말이다.

*휴식 속에 힘이 있는 것이 아니라 고요 속에 힘이 있다. 사람들은 고요와 적막, 심지어 휴식조차 사치라 여긴다. 그래서 좀 정리가 되고 조용해지면 그때 쉬지 뭐.”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럼 너무 늦는다. 순서가 바귄 것이다. 아무리 바빠도 규칙적으로 쉼표를 찍어야 고요와 안정을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설사 이 사실을 안다 해도 실천에 옮기기란 쉽지 않다.
*영화에서 지혜로운 노인들이 과묵한 것도 다 그런 이유다. 시나리오 작가들도 알고 있는 것이다. 지혜와 힘은 소란함이 아니라 고요에서 온다는 것을. 그러나 한 가지 놓치는 것이 있다. 과묵한 지혜가 꼭 나이 때문에 생겨나는 것은 아니라는 점. 나이와 관계없이 남들이 떠들 때 입을 다물 줄 아는 사람만이 지혜를 얻을 수 있는 법이다.  *결정은 직관이 한다. 이성은 직관이 내린 결정을 나중에 정당화할 뿐이다. 그러니까 우리의 이성은 행위가 끝난 후 그 행위를 정당화하는 도구에 불과한 것이다. *자신의 고통을 글로 기록하면 마음이 가벼워질 뿐 아니라 질병의 증상이 사라지고 자존감과 행복도가 높아진다. 

 

침묵수업9, 말을 하는 대신 적어보기 : *힘은 수다나 인터넷, 스마트폰에 있지 않다. 힘은 고요에서 온다.

*소음이 없어야만 고요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고요는 행동을 멈추고 주변을 온 마음으로 인식하는 것이다. 불쾌한 생각과 느낌까지도 깨달아보자. *부담이 심하면 허둥대기 마련이다. 하지만 문제에만 몰두한다고 해결되지는 않는다. 스트레스가 심할 때일수록 의식적으로 행동을 멈추고 입을 다물어야 문제가 해결된다. *입을 다물어야 지혜의 샘인 직관을 발견할 수 있다. *고요 속에서만 인생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말을 하는 대신 글을 써보자. *고요함 속에서만 평온과 휴식, 안정과 행복, 자존감을, 특히 나 자신을 찾을 수 있다.

 

 

[출처] 침묵이라는 무기|작성자 명사십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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