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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삼국지 : 부하직원 군기잡는 노하우


부하직원들을 종합적으로 군기 잡아야 할 때는
윗사람들이 모든 사원들 앞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key person)을 질책하면
직장에는 더 긴장감이 돌게 됩니다.

핵심인물은 직급과는 별개의 실질적인 리더(informal leader)를 가리킵니다.

그 사람은 일을 잘하고 주위로부터 신뢰를 받으며, 직장에서는 그가 찬성하면 상사(직급상의 리더)도
찬성할 수밖에 없는 그런 존재입니다.

예를 들어, 핵심인물에게 "자네 요즘 해이해져 있어"라고 질책하면, 다른 부하는
'그가 혼날 정도면 나는 당연히 혼날거야', '나도 찔리는 게 있는데 ...'리고 느끼면서,

연쇄반응으로 자신도 같이 혼나고 있는 듯한 기분이 됩니다.


반대로, 혼나는 부하가 핵심 인물이 아니면, 주위사람들은 '저 녀석은 혼나는 게 당연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신의 문제로는 받아들이지 않고 흘려버리게 될 것입니다.

단,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핵심인물이 되는 사원에게 미리 귀띔을 해 줄 필요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사전에 "오늘 모두의 앞에서 자네를 질책할 텐데 말이야. 그건 직장 전체를 긴장시키기 위해서이지, 자네를 정말로  질책하는 건 아니네"라고 설명해 두지 않으면, 핵심 인물인 그는 '내가 왜 혼나는 거야'라고 반발할지도 모릅니다.

결국 이 기법은, 상사의 입장이 아닌 직원의 입장에서, 상사의 꾸지람을 바라볼 줄 아는 입장의 전이가 있어야만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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