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바쁠 때 오히려 무슨 일이든 시작하기 좋을 때다. 나중에 한가해지면 하겠다는 생각은, 결국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자신의바쁠 때 오히려 무슨 일이든 시작하기 좋을 때다. 나중에 한가해지면 하겠다는 생각은, 결국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게으름에 대한 유보의 구실이다. 가장 바쁠 때 시간을 쪼개 '그 일을' 시작하라. 그렇다. 바로 지금 말이다. 지금이 아니면, 영원히 하지 못한다. - 김난도, '아프니까 청춘이다,' p.212

​

 

우리 모두는 꼭 하고 싶은 일 한 두 개는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당면한 오늘을 바쁘게 메우다 보면 도저히 이것을 할 시간이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특히나 먼 미래의 꿈과 관련된 일은 하루나 이틀, 한주나 한달 정도 그 일을 한다고 해서 이루어지지 않을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이 일에 시간을 내기가 더 어렵습니다. 만약 금방 이룰 수 있는 것이라면 우리는 벌써 그것을 했겠죠.

 

그런데 살면서 한가한 시간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단 한달의 한가로운 시간도 얻기 어려울 것입니다. 설사 한가로운 시간을 얻어 그것을 한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곧 다시 바빠지게 되고 그 일에서 손을 뗄 수 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바쁘다고 자꾸 미루다 보면 우리는 우리의 꿈과 관련된 일을 영원히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런 일은 몇 년의 긴 시간의 노력이 필요한 일이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무엇을 성취하는 비결은 바쁜 시간을 쪼개서 매일 조금씩 조금씩 해나가는 것입니다. 김난도 교수도 언급한 것처럼 누구나 7시간을 집중해 무엇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매일 한시간씩 일주일간 그 일을 계속하는 것은 조금 더 어렵고, 한달을 계속하는 것은 훨씬 어렵고, 1년을 계속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제가 영어공부를 한 경험으로 볼 때도 꾸준함이 최고의 비결인 것 같습니다. 저는 영국문화원에서 주 4일 하루 90분 수업을 만 5년을 수강했습니다. 빠지는 경우도 가끔 있었고, 복습도 제대로 할 수 없었지만 1년 정도 지나니 실력이 어느 정도 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3년 정도 지나니 남들과 비교할 때 평균 이상은 된다는 것이 느껴졌고, 5년 정도 되니 제가 잘하는 쪽에 속해 있다는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2년 가까이 되어가는 스피킹 연습에서도 똑같은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꾸준함은 또 다른 중요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시간이 지나도 우리가 그 꿈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식지 않도록 해준다는 것입니다. 잠깐 동안 꿈의 성취를 위해 열심히 노력한 후 바빠다는 핑계를 팽개쳐두면 어느 순간 관심도 멀어지고 열정도 식어버립니다. 그리고 얼마의 시간이 흐른 후 다시 그 꿈이 생각나면 그간 노력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고, 더 시간이 흐르면 이제는 남아있는 시간이 별로 없다는 것을 뒤는게 알고 영원히 포기하기도 합니다.

 

결국, 무엇가 어려운 것을 성취하는 최고의 비결은 바쁜 시간을 쪼개 조금씩 조금씩 해 나아가면서 열정을 키워가는 것입니다. 그런 게 쌓이고 쌓여 결국 성공을 만들고, 꿈을 이루고, 기적을 만듭니다.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지금 당장 시작하자. "지금이 아니면, 영원히 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