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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에서 한비자를 보다

● 인용

"적을 만들 줄 모르는 사람은 자신만의 원칙이 없는 우유부단함 때문에 오히려 다른 사람들에게 업신여김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
적을 만드는 것이 두려워 모든 사람들과 친하게 지낼 필요는 없다.
진실한 친구가 되기도 하고 진짜 원수를 만들 줄도 아는 군주, 그는 누구를 찬성하고 누구를 반대하는지 확실하게 밝힐 줄 아는 사람이다.
최악의 경우는 원수도 없지만 진정한 친구도 없는 사람이다."

- 마키아벨리 군주론 -

● 생각

1. 마키아벨리의 선명성이 돋보이는 대목. 또한 한비자가 강조하는 法의 정신과 일맥 상통.

2. 중용, 포용의 미덕이 강조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좋은 게 좋은 것', '우유부단함'의 치명적인 단점이 발목을 잡을 수도 있음.

3. 특히 CEO나 리더가 '좋은 사람', '인기있는 사람'으로 이미지 메이킹하려고 노력할 때 조직은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한 것으로도 파악할 수 있음.

4. 원만한 중립은 방관자로서의 제3자적 위치에 스스로를 놓아둘 수 있다.

5. 조직원들이 CEO와 리더의 일거수 일투족을 지켜본다는 점을 가정한다면 때로는 CEO와 리더의 선명성은 조직의 긴장감을 조성하고 지향점을 나타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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