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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부코(Nabucco)은 주세페 베르디가 작곡한 4막의 오페라이다. 

이스라엘 역사에 일대 타격을 가했던 네부카드네자르 왕의 침략, 포로, 멸망의 역사를 소재로 삼은 작품으로,

베르디에게 최초의 성공을 가져다 준 걸작인 동시에

그를 일약 국민적 영웅으로 만든 작품이기도 하다.


<나부코>는 네부카드네자르 왕의 이름을 이탈리아식으로 줄여서 부른 것이다.

 

이 오페라에서 가장 잘 알려진 곡은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으로 알려져 있는

"금빛 날개를 타고 날아가라, 내 상념이여(Va, pensiero, sull'ali dorate)"이다.

 

 

 

 

 

원작 : 구약성서(예레미야서, 열왕기하, 다니엘서)

대본 : 솔레라(Temistocle Solera)

초연 : 1842년 3월 9일, 밀라노 라스칼라 극장 (4막7장)

연주시간 : 서곡 7분, 1막 36분, 2막 30분, 3막 27분, 4막 25분

때.곳 : 기원전586년경, 예루살렘 및 바빌로니아의 왕궁

등장인물 : 나부코 Nabucco 바빌로니아의 왕 (Br)

이즈마엘레 Izmaele 예루살렘 왕의 조카 (T)

자카리아 Zaccaria 유대인의 대제사장 (B)

아비가일레 Abigaille 노예, 나부코의 입양딸 (S)

페네나 Fenena 나부코의 친딸 (S)

바알의 대제사장 Il Gran Sacerdote (B)

아브달로 Abdallo 나부코의 충복 (T)

안나 Anna 자카리아의 누이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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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막 예루살렘 솔로몬의 신전



나부코가 이끄는 바빌로니아 군대가 예루살렘으로 공격해 온다는 공포와 절망 속에 유대인들이 하나님께 바빌로니아로부터 보호해달라고 간구하는 합창이 들린다.


유대인의 대제사장인 자카리아는 인질로 잡혀있는 나부코 왕의 딸인 페네나를 이끌고 등장한다. 자카리아는 유대인과 바빌로니아 사이에 평화를 지키는데 그녀가 귀중한 역할을 할 것이라 주장하며 아리아를 부른다. 예루살렘 왕의 조카인 이스마엘레가 등장해 나부코왕의 진격을 막을 길이 없다는 것과 그의 침입이 임박했다는 사실을 알린다. 자카리아는 유대인들에게 적을 물리치자고 주장하며 페네나를 이스마엘레에게 맡기고 예루살렘과 성전을 지키기 위해 무리들과 함께 퇴장한다.


이스마엘레와 페네나만이 남았다. 그들은 사랑하는 사이다. 그는 바빌로니아에 대사로 있을 당시 그녀가 자신의 구출을 도왔던 것을 회상하고 이번에는 자신이 그녀의 탈출을 돕겠다고 한다. 그들 사이의 언쟁이 오가는데, 유대인으로 변장한 바빌로니아 군인들이 갑자기 출현해 그들을 방해한다. 나부코 왕의 맏딸이라고 여겨지는 아비가일레가 그들을 이끌고 먼저 온 것이다. 이스마엘레가 바빌로니아에 있을 때부터 그를 흠모하던 아비가일레는 둘의 모습을 마주하고 처음에는 조소와 분노를 표하지만, 곧 이스마엘레에게 다가가 그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한다. 그리고 자신을 사랑해준다면 유대인들을 구해주겠다고 제안하지만 이스마엘레는 일언지하에 거절한다.


바빌로니아 군대에 밀려 유대인들이 성전으로 몰려온다. 바빌로니아 군대도 잇따라 등장한다. 나부코가 말을 타고 성전의 발치까지 다다르고, 자카리아는 성소를 더럽히면 딸인 페네나를 죽이겠다고 위협하며 그를 저지한다. 나부코는 말에서 내려 굴복한 듯하지만 그의 독설이 자카리아의 분노를 불러일으킨다. 자카리아가 페네나를 향해 칼을 드는 순간 이스마엘레의 방해로 칼을 빼앗긴다. 딸을 되찾은 나부코는 그의 병사들에게 성전을 파괴하고 불사르라 명한다. 이스마엘레에 대한 사랑이 거부당한 아비가엘레는 그를 증오하게 되고, 유대인을 지상에서 쓸어버리겠다고 다짐한다. 자카리아와 유대인들은 페네나를 구하기 위해 동포를 배신한 이스마엘레를 저주하는 가운데 1막이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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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막 악한



제1장 바빌론 왕궁의 아비가엘레의 방

아비가엘레는 자신의 출신을 밝히는 문서를 발견하는데 성공한다. 그녀는 왕의 딸이 아니라 원래는 왕이 입양한 노예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을 알고도 그녀는 왕국을 지배하리라는 야망을 누르지 못한다. 그녀는 왕이 페네나에게 섭정을 맡기고 유대인과의 전장에 다시 철정한 것과 자신을 전장에서 바빌로니아로 돌려보낸 것에 대한 분을 삭이지 못한다. 그녀의 분노는 하늘을 찌르고, 이스마엘레에 대한 사랑과 왕위다툼에서 경쟁에 있는 페네나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며 아리아를 부른다. 그녀의 마음에 예전의 인정이나 사랑은 더 이상 남아 있지 않다.


바알의 대제사장이 등장해 격분해서 아비가엘레에게 페네나가 유대인을 풀어주려 한다고 알린다. 페네나의 계획을 막고 바빌로니아를 적으로부터 구하기 위해 그와 추종자들은 이미 왕이 전사했다는 소문을 퍼뜨렸으며, 아비가엘레를 신임하기로 한 사실을 알린다. 그녀는 주저 없이 그들의 계획을 받아들이며 왕좌에 오른다는 기쁨에 벅찬다.



제2장 왕궁의 회랑



언약궤를 운반하는 레위인들을 거느리고 자카리아가 페네나의 방으로 온다. 나부코의 딸인 그녀를 개종시키고자 하나님께 도움을 청하는 기도를 올린다.


레위인들이 모여든다. 이즈마엘레가 등장하자 레위인들은 그를 반역자라고 저주하며 비방한다. 자카리아와 그의 누이 안나 그리고 페네나가 회랑으로 들어온다. 안나는 이스마엘레를 변호하며 나서서 페네나가 개종을 했음을 알린다. 그때 나부코 왕의 충복인 아브달로가 가쁜 숨을 몰아 쉬며 나타나 왕의 서거와 페네나의 집권소식을 알린다.



그 와중에 아비가엘레가 바알의 대제사장 및 그의 추종자를 이끌고 등장해 페네나로부터 왕관을 빼앗으려 한다. 그런데 갑자기 나부코가 군사들을 이끌고 나타나 자신의 왕관을 되찾아 쓴다. 그리고 유대인의 신뿐만 아니라 바빌로니아 백성의 마음을 자기에게서 빼앗은 바알 신을 함께 저주한다. 결국은 자신을 숭배하라고 명한다. 나부코는 유일신이라 자칭하며 생명을 위협하여 자카리아와 유대인에게 숭배를 강요한다. "나는 더 이상 왕이 아니다. 나는 신이다."라고 말하는 순간 그의 머리 위에 벼락이 내리고 왕관이 떨어진다. 왕은 이성을 잃고, 떨어진 왕관을 아비가엘레가 집어서 자신의 머리 위에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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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막 예언



제1장 바빌로니아의 공중 정원

나부코가 이성을 잃자 권좌에 오른 아비가엘레를 바빌로니아 백성들이 추앙하며 합창< E l'ssiria una regina>을 부른다. 바알의 대제사장이 페네나와 유대인을 처형하려는 문서에 승인할 것을 그녀에게 요구한다. 갑자기 누더기 차림을 하고 이성을 잃은 나부코가 등장하자, 그녀는 서명하기를 꺼려 한다.


무리들을 나가게 하고 아비가엘레는 문서를 왕에게 보여준다. 처음에 왕은 망설이지만 아비가엘레가 왕의 우유부단과 비겁을 구실삼아 윽박지르자 마지못해 서명을 한다. 곧 딸 페네나도 포함되어 있음을 알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아비가엘레가 이미 집행을 명했다. 당황한 왕은 아비가엘레의 출생을 밝힐 서류를 찾으려 하지만, 아비가엘레는 그 문서를 꺼내 왕이 보는 앞에서 찢어버린다. 그녀는 왕의 투옥을 명하고 왕은 페네나를 구해달라며 부탁하지만 병사들에게 끌려나간다. 페네나가 없는 한 그녀의 왕좌를 넘볼 자가 없다. 아비가엘레는 복수심에 더욱 불타서 왕의 간청을 묵살해 버린다.



제2장 유프라테 강변

유대인들이 사슬에 묶여 노역을 하고 있다. 잃어버린 조국과 요단강, 예루살렘을 그리워 하며 유명한 합창 "Va, pensario"을 부른다. 자카리아는 그들의 해방과 바빌로니아의 멸망을 예언하며 동포들에게 용기를 북돋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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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막 무너진 우상



제1장 왕궁의 방

악몽에서 깨어난 나부코가 멀리서 들려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혼란에 싸여 처음에는 자신이 어디 있는지 무슨 일이 있는지 분간하지 못한다. 병사들을 불러보지만 대답은 없고 창 밖에서 사슬에 묶인 페네나가 처형장으로 끌려가고 있는 모습이 보일 뿐이다. 궁전에 유폐된 자신의 처지를 깨닫고 유대인의 하나님께 꿇어 엎드려 용서를 구하고 성전을 재건하겠다고 맹세하는 아리아를 부른다.



마침내 이성을 되찾은 나부코가 문을 부수고 나가려 하자 그의 충복인 아브달로가 병사들을 이끌고 나타나 충성을 다짐한다. 나부코와 그의 추종자들이 페네나를 구하고 반역자들을 무찌르러 떠난다.



제2장 공중정원

페네나와 유대인들이 처형장을 향해 끌려가고 있다. 순교를 각오한페네나를 자카리아가 위로한다. 그 순간 나부코와 그의 병사들이 나타나 페네나와 유대인들을 구한다. 왕이 바알신의 동상을 파괴하라 명하자 우상은 저절로 무너지며 산산조각이 난다. 나부코는 유대인을 풀어주어 고향으로 돌아가도록 명한다. 그리고 중들과 함께 무릎을 꿇고 하나님을 경배한다.


아비가엘레가 두 명의 병사의 부축을 받고 들어온다. 그녀는 독약을 먹고 죽어가는 상태다. 그녀는 페네나에게 자신을 용서해달라고 간청하고, 이스마엘레 앞에서 두 사람의 연인을 보호해달라며 나부코에게 부탁을 한다. 아비가엘레가 여호와의 신을 부르며 죽고 오페라는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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