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사업 성공하고 싶으냐?
내가 몇 가지 tip을 알려 주마.
부제: 사역을 하면서 주님과 확실하게 이별하는 방법
이 글은 C.S 루이스의 <스크루테이프의 편지>와 오스기니스의 <악마의 비밀문서를 훔치다>를 읽고 흉내를 내본 글입니다.
쉽게 말해, 풍자 글이지 실제적인 지침이 아닙니다. 오해하시는 분들이 간혹 계셔서. ㅎㅎ.
누구를 비판하는 재료로 사용하지 마시고 특별히 사역자로 부름 받은 분들 각자의 소명과 마음자세를 새롭게 하는 거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입니다. 시간이 없는 분들은 새로 추가된 9번과 10번만 읽으셔도 됩니다. 그러나 1-8번 팁의 내용도 추가되고 변경된 것들이 제법 많습니다. 차분히 읽어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첫째, 신학적인 방향을 잘 잡아라. 개혁주의 신학이니, 재 침례파 신학과 같은 것에는 귀도 기울이지 마라. 사람들 모으는 일에는 거의 도움이 안 된다. 오히려 부흥시키려고 하는 의욕을 상당히 꺾어버린다. 애당초 맛을 보지 마라. 잘못하다가 그쪽 분야의 대가들을 통해서 성경 중심적인 신학을 형성하게 되면 너의 신세는 그날로 끝난다.
신학교 시절에 신학 공부 쪽으로 너의 방향을 잡지 말고 기타나 드럼 등을 수준 있게 배우고, 컴퓨터나 교회성장 프로그램에 익숙한 전문가가 되라. 그것이 실제적인 힘을 제공해준다.
존 칼빈, 헤르만 바빙크, 벤자민 워필드, 아브라함 카이퍼, 스탠리하우어워스, 존 요더가 밥 먹여 줄 것 같으냐? 결코, 아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차라리 그런 사람들 모르는 것이 더 낫다. 철저하게 실용적인 지식과 능력을 배양해라. 그래야 졸업 후에 살아남는다.
둘째, 전도사로 사역할 때 무조건 큰 교회로 가라. 취직되면 죽기 살기로 일해라. 어떤 한 분야에서 너의 주특기를 동원해서 담임목사의 눈에 너라는 존재를 확실히 각인시켜야 한다. 그 교회를 물려받겠다는 생각은 무리수를 두는 것이지만, 담임 목사님에게 인정받게 되면 개척 나올 때 거금의 개척자금과 알짜 성도들을 데리고 나올 수 있다. 조금 과한 이야기 인지는 모르겠지만 너에게 실제적인 주님은 담임목사님이다. 형이 사역하러 가니까 첫 질문을 던지는데 기절하는 줄 알았다. 질문이 뭔 줄 아냐? "이 교회에서 사역할 때 전도사님은 누구의 말을 들어야 합니까? 1번 하나님, 2번 담임목사님" 너라면 뭐라고 대답할래? 이런 질문 앞에 당당히 2번을 외칠 수 있어야 인정받으며 사역할 수 있다. 담임목사님도 1번인 줄 알지만 네가 2번을 크게 외칠 때 웃으면서 너를 인정하게 된다. ㅎㅎ. 형이 별것 다 가르쳐 준다. 명심해라. 일정 부분의 뻔뻔함은 핑크 빛 고속도로로 가는 첩경이라는 사실을. 양심에 약간 걸리냐? 그러나 순간의 아부와 충성이 평생의 목회 운명을 결정짓는다는 사실을 마음에 새겨라. 알겠냐? 맨땅에 헤딩하는 방식으로 개척에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좋게 말해서 순수한 것이고 나쁘게 말하면 분위기 파악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셋째, 큰 교회로 사역하러 가라고 권하는 한 가지 이유가 더 있다. 성공을 꿈꾼다면 사모를 잘 만나야 한다. 큰 교회에는 돈많은 장로님이나 권사님의 따님들이 많다는 사실 ㅎㅎ. 이것은 피부로 직접 체험해 본 사람들만이 알 수 있는 특급 비결이다. 신학교 시절에 철없는 사랑하지 말고 기다려라. 성공을 원한다면 결혼도 전략적으로 할 수 있어야 한다. 네가 전문직 직업을 가진 여자와 결혼할 것이 아니라면 형 말을 들어야 한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전문직은 다양할 수 있지만 특별히 약사나 교사를 말한다. 참, 정말 중요한 것 하나 빼먹었다. 전문직 여성보다 더 강력한 혼사 길이 하나 있다. 목사님들 딸이다. ㅎㅎㅎ. 이런 것은 수첩 꺼내서 기록해야 하는 거야. 요즘 목회 세습이다 뭐다 말이 많은데 아직까지는 사위가 들어가서 대권을 잡는 것은 사위가 준비가 잘된 사람이기 때문 이라는 인식을 많이 하고 있다. 한마디로 좀 안전하다는 말이지. 이야기가 좀 빗나갔네. 큰 교회에서 자매들 만나는 이야기를 다시 계속하마. 이상한 것이 큰 교회에 좋은 학교 나오고, 돈도 많고, 외모도 되는 자매 중에 사모님이 되고자 갈망하는 사람들이 뜻밖에 많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평생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다. 절박한 각오로 눈에 쌍심지를 켜고 그런 자매를 만나라. 개척할 때 처가댁에서 밀어주는 지원이 얼마나 달콤한지는 맛을 본 사람만이 안다. 특별히. 너와 나 같이 팬티 한 장 외에 아무것도 없는 타잔들은 가슴 깊이 새기고 또 새겨야 하는 말이다.
넷째, 가능하다면 외국 유학 한번 다녀와라. (시간이 없으면 관광이나 가서 외국 신학교 앞에서 사진이나 찍어 와라) 성경을 더 깊이 더 정확하게 이해하고자 하는 열망 같은 이상적인 생각은 집어치워라. 일단은 자격조건을 잘 갖추어 놓아야 한다. 똑같은 설교를 하더라도 외국 학위를 가지고 선포하는 것과 쓸데없는 국내 신학교 나와서 전하는 것과는 천지 차이다. 설교 내용의 격과 수준이 다르다는 말이 아니고 듣는 사람들이 선입견을 좋게 품어준다는 말이다. 솔직히, 요즘 유학 가는 놈들 성경에 대한 목마름 때문에 가는 놈이 어디 있냐? 형이 외국물을 한번 마시고 오라고 하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규모 있는 교회에 청빙 지원을 할 때에 엄청난 플러스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국내 신학교 박사학위 가지고 있어봐야 그런 서류는 청빙 위원회에서 눈길도 안 준다. 그러니까 달러 빚을 내서라도 외국으로 나갔다 와라. 국외에 나가면 토플 없이도 갈 수 있는 학교들이 천지에 깔렸다. 입학해서 페이퍼는 어떻게 제출할까? 공부는 어떻게 따라갈까? 걱정하지 마라. 형이 멋진 정보 하나 알려주마. 리포트나 논문은 역 번역해서 제출하면 그냥 먹힌다는 사실. ㅎㅎ. 무슨 말인고 하니. 외국신학교에서 내주는 과제나 논문들은 한국 국회 도서관 석, 박사 논문을 영어로 옮겨서 제출하면 A+다. 표절 걱정 할 필요 전혀 없다. ㅎㅎㅎ. 그렇게 해서 공부 마치고 돌아오면 된다. 교인들이 그런 거 어떻게 알겠냐? 일단 경력에 외국 신학교가 잉크로 박혀 있으면 그냥 먹어준다. 세상 구경도 좀 하고……. 일거양득이다. 전문적인 용어로는 일타이피고. ㅎ.
다섯째, 성경보다도 처세술과 인기 도서를 많이 읽어라. 나도 순진하게 신학교 시절에는 성경을 죽도록 읽었거든. 그거 다 소용없더라. 설교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고? 야. 인마. 형님 말 들어라. 요즘 돈 주면 설교 원고 알아서 다 보내준다. 네가 그 사람들의 수준을 넘어설 수 있을 것 같으냐? 그 원고들이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니다. 제법 실력을 갖춘 사람들이 작성한 원고들이다. 그런 원고에다가 사람들의 심리에 만족을 줄 수 있을법한 세상이야기, 경험 등을 믹서 하면 설교는 홈런을 칠 수 있는 거야. 처세술과 관련된 책들과 인기 도서에 그런 내용이 많이 있다. 그래서 권하는 것이다. 너 생각에는 성도들이 성경이야기 풀어주는 것을 좋아할 것 같지? ㅎㅎ. 천만의 말씀 그것 착각이다. 일단은 울리든지 웃기든지 해야 된다. 너에게 웃기는 재주가 있다면 설교의 50%는 그냥 먹고 들어가는 것이다. 솔직히 말하면, 원어에 대한 감각이나 성경 주해 능력보다 개그감이 더 중요하다. 물론 웃기는 것보다 더 강력한 무기는 울리는 거다. sentimentalism은 설교에 있어 핵무기라는 사실만은 꼭 기억해라. 눈물만 뺄 수 있다면 설교 준비가 필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지?
여섯째, 교회에서 사역하다 보면 어른들과 정치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된다. 피하고 싶어도 어쩔 수가 없다. 젊을 때 야당 아닌 놈이 어디 있냐? 그런데 설령 너의 정치적인 입장이 야당이라고 하더라도 여당을 지지한다고 말해야 한다. 공든 탑도 한방에 무너질 수 있다. 특히 교회 어르신들 이런 것에 굉장히 민감하거든. 교회 중직자들 앞에서는 철저하게 반공주의로 나가야 된다. 색깔이 좀 애매해 보이는 정치인이 보이거든 "장로님. 저 사람 종북 좌파 아니에요? 그래서 저는 저 사람 마음에 안 들어요" 이렇게 먼저 치고 나가라. 그러면 너는 사랑받는 사역자가 된다. 형이 임상실험 거쳐서 확인한 사항이다. ㅎ. 어른들 앞에서 아는 척한다고 경제민주화니, 보편 복지 확대니 하면서 떠들지 마라. 한방에 훅 간다. 담임 목사님이 아무리 너를 밀어 주려고 해도 중직자들이 브레이크 걸면 엄청 피곤해진다. 신앙적인 색깔이 너와 비슷해서 정치적 입장의 차이를 용인해줄 것 같으냐?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깍지다. 오히려 그 반대다. 신앙적인 색깔은 좀 못 마땅 해보였지만 정치적 입장이 같을 때 그 모든 것을 다 덮어준다. 사실이라니까. 못 믿겠냐? 그래서 이런 말이 있지. "정치는 허다한 허물을 덮어준다." ㅎ.
일곱째, 교단을 잘 선택해라. 너 성공하고 싶으면 이 교단 떠나는 것이 좋다. 진지한 마음으로 하는 충고다. 예를 들어 설명할게. 맥도널드와 롯데리아가 있다면 너는 어디로 가서 햄버거 사 먹겠느냐? 당연히 맥도널드로 가겠지? 그와 마찬가지 원리다. 짜식, 한국에서는 맥도널드 보다 롯데리아가 체인점이 더 많다는 말 하고 싶지? 지금 그런 말장난 할 때가 아니다. 잘 들어. 구체적으로 말해줄게. 동부 경남으로 가서 목회하려면 고신으로 갈아타라. 그리고 중부권 위의 지방으로 가서 사역하려면 최소한 감리 교단 정도에는 가입되어있어야 된다. 물론 장로교 합동이나 통합은 전국구다. 어디서나 먹어준다. 교단의 문제는 너의 실력을 펼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주는 성공의 핵심적 요소다. 무엇보다 메이저 교단에 소속되어 있으면 이단 시비에 걸릴 염려가 없다. 소속되는 즉시 하고 싶은 소리 마음껏 하고 살아도 된다. 너 지금 “형! 그런 교단에서도 이단으로 정죄 되는 사람들 있던데요?” 이 말 하려고 했지? 순진한 녀석. 그건 교단 어른들에게 정치적으로 찍혀서 그렇게 된 것이지 신학적인 문제로 이단이 되는 것이 아니야. ㅎ. 무슨 말인지 알겠냐? 든든한 교단. 이것은 목회의 생명줄이다. 군소교단에서의 성공은 만에 하나 천의 하나 있는 일이지 우리같이 평범한 사람들에게 해당하는 일이 아니다. 꼭 명심해라.
여덟번째, 너 혼자 가는 길이 아니라는 사실을 항상 기억해라. 너 혼자 가는 길이라면 순수, 정직, 소신 뭐 이런 단어들을 너의 가슴에 중요한 가치로 삼아야 하겠지. 그런데 너의 옆에 아이들과 사모가 있다는 사실을 항상 기억해라. 네가 초라한 목회를 계속하게 되면 너 때문에 그 사람들의 인생도 망치게 되는 거다. 형은 사모들의 얼굴만 봐도 그 교회의 성도 수를 대략 파악할 수 있다. 큰 교회 사모들은 거의 다 얼굴에 광선이 나온다. 개척교회 사모들은 얼굴에 그늘이 깔렸어. 너도 잘 관찰해봐라. 내 말이 틀린지. 너 솔직히 너 자신에게 물어봐라. 아이들과 사모를 죽을 때 까지 개고생 시키면서 그 길을 갈 수 있겠는지 말이다. 말같이 쉬운 것이 아니다. 개그맨 전유성 알지? 그 양반 책 한 권 소개해줄게. 제목이 정확한지 모르겠는데. 아마 "약간만 비겁하면 행복해질 수 있다." 일거야. 내가 볼 때 그 양반은 깊은 경지에 오른 사람이다. ㅎ. 너도 꼭 명심해라. 곧은 나무가 한방에 무너지는 법이다. "너무 깨끗한 물에는 물고기가 살지 않는 법이다"는 말 알지? 뭐든 적당히 해야 되는 거다. 8번은 비법이라기보다도 목회에 임하는 너의 정신 상태를 향한 당부다. 꼭 명심해라.
아홉째, 이제, 너의 눈빛을 보니까 교회 성장에 대한 간절함이 어느 정도 보이는 것 같애. 그럼 필사기를 시작하지. 잘 들어. 일단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성도들에게 신유나 하나님의 음성을 직접 듣는 은사를 받았다고 선포해버려. 당황하는 눈빛이다. 너 이 녀석. “형님 받지도 않은 은사를 어떻게 받았다고 선언을 해요?” 라고 반문하고 싶구나. 너의 마음 다 알아. 나도 그랬으니까.
정말 교회를 성장 시키고 싶으면 교회 부흥을 다른 어떤 가치보다 앞세워야 되는 거야. 어짜피, 작금의 교회들이 수적 성장을 추구하는 방식이 성경에서 인정하는 방법이 아니잖아. 쉽게 말해, 우리만 반칙하는 것이 아니란 말이야. 안 그래? 말이 나왔으니까 이야기 한번 해보자. 총동원 전도주일해서 금반지 주고, 상품권 주고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 우리 옆 교회는 자동차에 해외여행 티켓까지 걸고 하더라. 그것 보다 더 가공할만한 무기는 물론 직분장사지. ㅎㅎㅎ. 다들 나이가 먹으면 명예욕들이 생겨서 말이야. 교회에서도 어깨에 힘 좀 넣고 싶어 하거든. 전도와 연관시켜 이용하면 최고지. 무엇보다 좋은 것은 사람도 늘어나지만 장로나 권사 취임할 때 들어오는 헌금 액수는 평상시의 헌금을 훨씬 상회한다는 사실이야. ㅎㅎ.
다시 너에게 직접적으로 물어보마. 그래. 이런 짓들이 성경에서 용납하고 인정하는 거냐? 왜 말을 못해. 형의 말은 이런 짓을 하지말자는 것이 아니고 더 치고 나가야 된다는 말이야. 무엇보다 한국교회 성도들의 정서에는 신유나 초자연적 은사 능력을 가졌다는 것보다 더 탁월한 성장 비법은 없어. 알겠냐? 무엇보다 너에게 절대적 충성과 순종의 자세를 그들이 갖추게 된다는 것이지. 이것은 진짜 부수입 치고는 어마어마한 것들이야. 생각만 해도 좋지 않냐? ㅎㅎ.
그런데 너 표정 보니까 아직 겁먹고 있어. 맞지? “기도 했는데 소위 힐링의 역사가 나타나지 않으면 어떻해요?” 그것 묻고 싶은 거지? 잘 들어. 신유집회나 뭐 이런 현장에서 정말 병 고침의 역사가 일어나는지 않는지는 솔직히 이 형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 중에는 자기가 알아서 나았다고 선언해버리는 사람들이 반드시 있다는 사실이야. 예를 들면, 기도 받으러 나와서 넘어지는 사람들은 나오기 전부터 넘어질 작정을 하고 나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야. ㅎ. 몰랐지? 해보면 알게 된다. 손을 올리는 즉시 넘어져 버려. 나도 신기해. ㅎㅎ. 결론을 말하면 너의 능력과 상관없이 신유집회에는 치료자들이 나타난다는 말이야.
담대한 마음을 가져. “강하고 담대 하라!” 여호수아에게 하신 말씀이지. ㅎㅎ. 일단 니가 병 고친다는 소문만 나면 그 때부터 성장은 끝이 난거야. 구름 떼처럼 몰려오기 시작해. 문제는 뜬금없이 선언하면 절대 안 된다. 6개월 정도의 시간을 가지고 주기적으로 기도원이나 특정 집회에 가서 분위기도 익히고, 우리 목사님 요즘 기도 열심히 한다는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심어주란 말이야. 그런 과정을 거친 다음. 마음을 다 잡아 먹고 공식적으로 선언해버려. 이건 정말 교회 성장의 필살기다. 그런데 이게 참 난감한 경우가 있다. 우리 옆의 박 목사에게도 내가 이것 가르쳐 줬는데. 이 바보 같은 놈이 자기가 아파버리는 거야. 건강관리 제대로 못해서 자기가 아파버리면 소위 ‘가오’가 서지 않아. 기도고 성경연구고 다 접어놓고 좋은 음식 먹고 운동 열심히 해라. 그래야 이 비법이 먹혀들어간다.
열 번째,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중요한 사실이니까 이 말을 꼭 명심해라. 정말 부흥하고 싶으면 교인들에게 평상시에 사용하는 언어습관을 고쳐야 하고 그들을 다루는 방법을 알아야 다. 먼저 언어습관부터 설명하지. 잘 봐.
목사1: 하나님께서 제게 이런 마음을 주십니다.
목사2: 제 생각에는 이렇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두 사람 중에 어떤 목사의 교회가 더 성장하겠냐? 물론, 이것 하나만 단편적으로 보고 판단할 수는 없겠지만 말이야. 에이. 그냥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볼게. 너는 어떤 목사가 되고 싶냐? 2번이라고. 야. 인마. 그래서 너는 안 되는 거야. 당당하게 1번으로 나가야 된다. 알겠냐? 형 말을 듣고 그대로 해봐. 너의 목회적 권위가 올라가고 사람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게 시작 할 거야. 형이 안 해본 것을 너에게 전수하겠냐? 겸손과 정직 타령한다고 2번을 고수하다가는 평생 해봐야 교인 수 30명 이하다.
교인들을 다루는 비법은 형이 지난번 여러 사람들에게 대화 형식으로 만들어 놓은 매뉴얼이 있어. 그것을 그대로 공개해주마. 자세히 읽어봐. 그러면 소위 Feel이 바로 올 거야. 10번 정독해라. 알겠냐. 주기도문 외우듯이 달달 암송해버려. 짜식아.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가 달린 거야. 밑을 봐라. 매뉴얼 보이지? 쉽게 가르친다고 대화 형식으로 만들었어.
형님: 야 이놈아. 너는 외모도, 학력도, 설교도 나보다 더 뛰어나면서 교회는 왜 성장시키지 못하냐?
동생: 그러게 말입니다. 형님 교회 성장 비결을 좀 공개해주시죠. 같이 먹고 살아야죠.
형님: 잘 들어. 교인들 각자 면담을 하다 보면 그들의 사정이 파악되겠지? 그러면 무조건 예언을 해버려. 예를 들면, "김 집사! 내년에는 무조건 사업에 성공한다. 하나님께서 응답 주셨어.", "이 집사. 그 병 무조건 치료된다. 하나님께서 고쳐주신다고 그랬어." 이런 식으로 담대하게 선언을 해버려. 그러면 교인들은 죽기 살기로 신앙생활 하게 되어있어.
동생: 형님. 그렇게 큰소리치다가 내가 말한 대로 안 되면 어떻게 합니까?
형님: 그러니까 너는 안 되는 거야. 잘 들어. 그때는 "김 집사의 기도생활, 헌금생활이 많이 약해. 그렇게 신앙생활을 해서는 하나님의 약속을 손에 쥐기 어려워" 하면서 무섭게 책망 해버리란 말이야.
동생: 아! 약간 감이 오네요.
형님: 내가 가르치는 대로 하면 재수가 좋아서 병이 치료되고 사업이 잘되는 사람은 진짜로 응답이 되었다고 확신하면서 죽을힘을 다해서 교회와 목사에게 충성하게 되고 응답이 되지 않은 사람은 더 정성을 쏟아 부어야 한다는 압박감에 더 매달린다는 말이야
동생: 형님. 이제 교회 성장은 저의 손에 들어왔네요. 감사합니다.
읽어보니까 이제 자신감이 생기지? 바로 그거야. 이제 너의 목회 인생도 확연히 달라질 거야. 미리 축하한다. 잘되면 이 형님 꼭 기억해야 된다. 늘 건강하고 평안하길 바란다. 샬롬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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